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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박용진 의원이 17일 서울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이날 박 의원은 서울 강북을 전략 경선 참여 뜻을 밝혔다.
▲ 박용진 의원, 강북을 전략 경선 참여 더불어민주당 박용진 의원이 17일 서울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이날 박 의원은 서울 강북을 전략 경선 참여 뜻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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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전략공천관리위원회가 '목발 경품' 발언 논란으로 공천 취소된 정봉주 전 의원을 대신할 후보를 선출할 서울 강북을 전략경선 후보자로 지역구 현역 박용진 의원과 조수진 변호사 등 2명을 선정했다.

"박용진만을 겨냥한, 박용진에게만 적용되는 규칙을 바로잡아 달라"는 박용진 의원의 호소는 수용되지 않았다. 전략공관위는 '전국 권리당원 70%+강북을 권리당원 30%' 투표 방식은 물론, 현역 평가 하위 10%에 따른 박 의원의 득표율 30% 감산 조치를 그대로 유지하기로 했다. 특히 조수진 변호사가 신인·여성후보에 대한 가산점까지 받는 상황이다(관련기사 : 박용진 "들러리 서라면 선다, 다만 박용진만 겨냥한 룰 고쳐달라" https://omn.kr/27uju).

안규백 전략공관위원장은 17일 오후 브리핑에서 "타 지역 공천 신청자와 비례대표 신청자는 배제했다. 선호 투표 방안은 검토했지만 시스템 구현 및 촉박한 일정을 고려하면 현 상황에서 적용하기 어렵다고 판단했다"며 "이에 따라 안정적인 경선 방법을 위해 박용진·조수진 후보 간 양자 경선을 선택했다"고 밝혔다. 이어 "'전국 권리당원 70%·강북을 권리당원 30%' 온라인 투표에 따라 경선을 치를 예정"이라며 "오는 18~19일까지 이틀 간 경선이 진행된다"고 덧붙였다.

"하위 평가 감산 조치는 당헌, 전략공관위서 손 보거나 수정 못해"
  
더불어민주당 안규백 전략공천관리위원장이 17일 오후 서울 여의도 더불어민주당 당사에서 열린 전략공천관리위원회 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 전략공관위 회의 참석하는 안규백 위원장 더불어민주당 안규백 전략공천관리위원장이 17일 오후 서울 여의도 더불어민주당 당사에서 열린 전략공천관리위원회 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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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용진 의원이 제기한 경선 룰 문제에 대해서는 수용 불가 입장을 밝혔다. 안 위원장은 현역 하위 평가에 따른 감산 조치를 유지하는 것에 대해 "어느 후보 예외 없이 (현역 하위 평가 따른 감산 조치가) 당헌에 못 박혀 있기 때문에 당헌을 전략공관위에서 손 보거나 수정할 수는 없다"고 말했다.

'전국 권리당원 70%+강북을 권리당원 30%' 투표방식에 대한 지적에는 "경선 방법과 절차에 대해서는 최고위원회의에서 이러한 방법을 취했으면 좋겠다는 내용이 있었지만, 여러 방법·비율에 대해서는 최고위에서 논의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만 답했다.

전남 순천·광양·곡성·구례갑에서 경선을 통해 공천됐던 손훈모 변호사 대신 차점자였던 김문수 당대표 특보를 공천하기로 한 것과 강북을 상황이 다르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그 지역(순천)은 경선과정에서 문제가 발생했던 것이고 강북을은 이미 경선후보가 결정된 상황이라 단순 비교할 수 없는 차이점이 있다"고 말했다.

투표 의혹 등 경선 부정 사실로 인한 후보 교체가 이뤄진 순천·광양·곡성·구례갑과 경선을 통해 선출됐지만 다른 논란으로 공천이 취소된 강북을의 상황은 다르다는 설명이다. 앞서 박 의원은 전남 순천·광양·곡성·구례갑 공천 변경을 예로 들면서 "순천은 차점자가 공천을 승계했는데 강북을은 전략경선지역으로 결정했다"며 형평성 문제를 제기한 바 있다.

한편, 조수진 변호사는 노무현재단 이사로 노무현재단 공식 유튜브 '유시민의 알릴레오' 등에서 진행을 맡고 있다.

안 위원장은 '조 변호사를 경선 후보로 선정한 배경에 최근 양문석 후보(경기 안산갑)의 노무현 전 대통령 비하 발언 논란도 있느냐'는 취지의 질문에 "그건 고려사항이 아니다. 이분(조수진)이 우리 사회에 기여하고 진보진영에서 많은 역할을 했기 때문에 심사위원들이 압축한 후보라고 판단한다"고 답했다.

태그:#박용진, #조수진, #더불어민주당, #22대총선, #강북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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