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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5세 이상 고령층을 대상으로 독감 백신 무료 접종이 시작된 19일 서울 강서구 부민병원을 찾은 어르신이 예방 접종을 받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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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철 코로나19 신규 예방접종을 지난 19일 시작한 지 일주일 만에 100만 명 넘게 참여했다. 특히 65세 이상 어르신들 중 40% 이상이 인플루엔자(독감) 백신과 함께 동시 접종을 받은 것으로 조사됐다.
질병관리청(청장 지영미, 아래 질병청)은 "2023-2024절기 코로나19 백신접종 추진계획에 따라 19일부터 65세 이상 어르신 등 고위험군 접종을 시행하고 있다"면서 이같이 접종 상황을 전했다.
질병청에 따르면, 접종 7일차인 25일 오후 6시 기준으로 65세 이상 누적 접종자는 105만6292명이며, 누적 접종률은 10.8%로, 작년 동기간 접종률(2.7%)의 4배에 달한다. 작년 동절기 추가접종 7일차의 65세 이상 누적 접종자는 25만4242명이었다.
특히 질병청이 이번 예방접종 계획에서 인플루엔자(독감) 백신과 코로나19 백신 '동시접종'을 강조하며 권고했는데, 65세 이상 접종자 중 43.8%가 동시접종했다. 인플루엔자 백신과 접종 시작일이 동일했던 지난 19일의 경우 65~69세의 동시접종률은 80.1%에 달한다고 밝혔다.
질병리청은 코로나19 예방접종을 올해부터 '연1회' 접종으로 전환해 고위험군의 접종피로감을 해소하고, 예약 없이 의료기관에 방문해 바로 접종할 수 있도록 당일접종 중심의 접종을 시행했다. 무엇보다 한 번의 의료기관 방문으로 두 백신을 함께 접종받을 수 있도록 코로나19 및 인플루엔자 백신의 동시접종을 권고한 것을 높은 접종추이의 주요 원인으로 분석하고 있다.
지영미 질병관리청장은 "겨울철 재유행 시 코로나19에 감염되더라도 미리 백신을 접종하면 입원과 사망 위험을 크게 낮출 수 있다"면서 "어르신들은 꼭 신규백신 무료접종에 참여해주시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편, 질병청은 10월 3주(10월 15일~21일) 코로나19 신규 양성자 7348명 중 65세 이상 고령층의 비중은 30.5%(2241명)로, 고위험군의 감염이 지속적으로 높게 나타났다고 밝히면서 코로나19 감염에 각별한 주의를 재차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