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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보강 : 18일 오전 8시]
 
가야고분군,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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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에서 열린 ‘제45차 세계유산위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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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대 가야인들이 남긴 7개 고분군에 세계 사람들이 반했다.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등재가 확정된 것이다. 경남도는 17일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에서 열린 '제45차 세계유산위원회'에서 가야고분군이 세계문화유산 등재가 최종 결정됐다고 밝혔다.

세계유산위원회에는 박완수 도지사를 비롯해, 홍태용 김해시장, 조근제 함안군수, 이상근 고성군수, 성낙인 창녕군수, 김윤철 합천군수 등이 참석했다.

박완수 도지사는 "가야고분군이 세계유산으로 등재되어 전 세계적으로 가야 문명의 가치를 인정받게 됐다"며 "앞으로 정부와 긴밀히 협력해서 가야고분군이 세계유산으로서의 가치를 잘 보존하고 관리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가야고분군의 세계문화유산 등재 추진은 2012년부터 시작되었다. 경남도는 "세계 유산 등재로 1500년 전 역사 속의 가야문화권이 '세계 속의 가야'로 부활되어 재조명될 전망이다"라고 밝혔다.

가야고분군은 1~6세기에 걸쳐 한반도 남부에 존재했던 '가야'를 대표하는 7개 고분군으로, ▲김해 대성동고분군 ▲함안 말이산고분군 ▲창녕 교동과 송현동고분군 ▲고성 송학동고분군 ▲합천 옥전고분군, ▲고령 지산동고분군, ▲남원 유곡리·두락리고분군이다.

가야고분군은 지리적 분포, 입지, 고분의 구조와 규모, 부장품을 통해 주변국과 공존하면서 자율적이고 수평적인 독특한 체계를 유지해 온 '가야'를 잘 보여주며, 동아시아 고대 문명의 다양성을 나타내고 있는 중요한 유적이다.

경남도는 "세계유산 평가 기준 중 '현존하거나 사라진 문화적 전통이나 문명의 유일한 또는 적어도 독보적인 증거'를 충족해 현재와 미래 세대의 전 인류에게 공통적으로 중요한 세계유산의 가치를 인정받게 됐다"고 밝혔다.

김해 대성동고분군은 1~5세기 가야연맹을 구성했던 금관가야의 대표적인 고분군으로, 가야 정치체가 공유한 고분의 여러 가지 속성의 이른 시기의 유형을 잘 보여주고 있다.

함안 말이산고분군은 1~6세기 가야연맹을 구성했던 아라가야를 대표하는 고분군으로 신청유산 중 가장 오랜 기간 조성됐고, 고분군은 남북으로 약 2㎞ 정도 이어진 구릉에 조성되어 있다.

창녕 교동과 송현동고분군은 5~6세기 가야연맹을 구성했던 비화가야를 대표하는 고분군으로, 묘제와 부장품을 통해 신라와 자율적으로 교섭했던 가야 정치체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으며, 구릉지에 조성된 크고 작은 고분의 배치는 지배층의 계층 분화를 나타낸다.

고성 송학동고분군은 5~6세기 가야연맹을 구성했던 소가야를 대표하는 고분군으로, 해안가의 고성분지에 조성되어 있는 고분군은 당시 소가야의 중심지였음을 알려준다.

합천 쌍책면 성산리에 위치하는 옥전고분군은 4~6세기 쌍책지역 일대의 가야 정치체를 대표하는 고분군으로, 용과 봉황으로 장식된 대도와 철제무기류, 금은 장신구 등이 출토되어 가야 금속공예 기술의 정수를 보여주고 있다.

경남도는 "세계유산 가야고분군을 온전히 보전하는 동시에 고분군과 유물들을 적극 활용한 가야역사문화권 기반을 조성해 전 세계적으로 가야 역사의 가치를 제대로 알리고 세계인들이 방문할 수 있도록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는 석굴암·불국사(1995년), 해인사 장경판전(1995년), 종묘(1995년), 창덕궁(1997년), 화성(1997년), 경주역사유적지구(2000년), 고창·화순·강화 고인돌 유적(2000년), 제주 화산섬과 용암동굴(2007년), 조선왕릉(2009년), 하회·양동(2010년) 남한산성(2014년), 백제역사 유적지구(2015년), 산사와 한국의 산지승원(2018년), 한국의 서원(2019년), 한국의 갯벌(2021년)에 이어 가야고분군이 16번째다.

경남에서는 해인사 장경판전(1995년), 통도사(1918년), 남계서원(1919년)에 이어 4번째로 가야고분군이 세계유산으로 등재되었다.  
 
17일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에서 열린 ‘제45차 세계유산위원회’
 17일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에서 열린 ‘제45차 세계유산위원회’
ⓒ 경남도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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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에서 열린 ‘제45차 세계유산위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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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에서 열린 ‘제45차 세계유산위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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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야고분군,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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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야고분군,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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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등재된 가야고분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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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성 송학동 고분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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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 대성동 고분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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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녕 교동-송현동 고분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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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안 말이산 고분군.
 함안 말이산 고분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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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천옥천고분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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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그:#가야고분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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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부산경남 취재를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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