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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6월 말 기준 원주시 1인 가구는 41.7%에 이른다. 원주시는 1인 가구 특성에 맞는 정책 방향을 수립하기 위해 연구용역에 착수했다.
 지난 6월 말 기준 원주시 1인 가구는 41.7%에 이른다. 원주시는 1인 가구 특성에 맞는 정책 방향을 수립하기 위해 연구용역에 착수했다.
ⓒ 원주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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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6월 말 기준으로 강원 원주시 17만124세대 중 나 홀로 사는 1인 가구는 7만877 세대이다. 이는 전체 가구의 41.7%를 차지하는 것으로, 열 집 중 네 집이 1인 가구인 셈이다. 이어 2인 가구 4만3천여 세대(25.5%), 3인 가구 2만8천여 세대(16.7%), 4인 가구 2만1천여 세대(12.4%) 순으로 구성돼 있다.

5년 전만 해도 1인 가구는 전체의 37%였다. 1인 가구가 빠른 속도로 증가하는 상황이다. 이에 원주시는 1인 가구 실태조사와 아울러 1인 가구를 겨냥한 정책을 개발하기 위해 연구용역을 발주했다.

원주시 1인 가구의 특징은 농촌과 원도심의 1인 가구 비율이 높다는 것이다. 1인 가구 비율은 중앙동이 67.6%로 가장 높다. 월세방에 나 홀로 사는 취약계층이 많아서다. 이어 흥업면 58.1%, 부론면 53.8%, 일산동 53.6%, 판부면 53.3%, 원인동 52.2% 등 전체 가구의 절반 이상이 1인 가구인 지역이 6곳이나 된다.

귀래면(49.7%), 학성동(49.3%), 우산동(48.2%), 소초면(47.2%) 등 4곳도 1인 가구가 전체 가구의 절반쯤 된다. 반면 신도시가 조성된 지정면의 1인 가구 비율은 27.4%로, 관내 25개 읍면동 중 가장 낮다. 지정면은 평균 연령이 36.3세로, 원주에서 가장 낮을 뿐만 아니라 원주시 평균 연령과 비교해도 7.7세 낮다.

신도시로 조성된 무실동(37%)과 반곡관설동(37.7%)도 1인 가구 비율이 상대적으로 낮다. 인구수가 적고 사회 인프라가 열악할수록 1인 가구 비율이 높다는 점에서 지역 균형발전을 저해하는 것은 물론 향후 사회적 문제로 비화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1인 가구 증가... 수요 파악하고 대응 정책 만들 것"

원주시 관계자는 "1인 가구가 증가하고 있고, 그 비중이 지속적으로 상승하는 추세"라며 "1인 가구의 다양한 수요를 파악하고, 변화하는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1인 가구 특성에 맞는 정책 방향을 수립할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연구용역에서는 원주시 1인 가구의 성별·연령별 인구 현황과 지역별 특성을 파악한다.

또한, 1인 가구의 주거 현황(단독주택, 오피스텔, 공동주택)과 거주 유형(자가, 전세, 월세)과 아울러 경제호라동, 사회활동, 여가, 건강, 안전, 노후대책 등 경제적·사회적 특성을 분석한다. 적정 표본을 추출해 욕구 조사도 시행한다. 경제활동, 소득, 사회적 관계, 노후대책 등을 조사하고, 1인 가구에서 요구하는 정책을 설문조사로 확인할 방침이다.

이를 토대로 원주시 1인 가구 정책과제를 도출한다. 1인 가구를 위한 기본계획과 추진목표를 설정하고, 영역별 핵심 정책과제가 제시될 예정이다. 관내 다양한 민간자원과 유관기관, 단체와의 연계를 통한 지원방안도 모색한다.

원주시 특화사업도 개발하기로 했다. 연령별, 생애주기별, 성별 맞춤형 정책을 마련하고, 1인 가구의 욕구 및 지역적 특성을 고려한 정책을 제안하도록 했다. 교육, 주거, 사회안전망, 건강, 고용, 여가 등 다양한 분야에서 정책이 제안될 예정이다. 1인 가구 지원 및 사회공동체 구현을 위한 방안도 모색한다.

원주시 관계자는 "내년부터 2028년까지 5개년 계획으로 추진할 1인 가구 정책을 개발할 것"이라며 "타 지역의 선행 사례를 참고해 원주시 특성에 맞는 1인 가구 정책을 마련하겠다"라고 말했다. 

태그:#1인가구, #원주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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