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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구가 운행 적자를 겪고 있는 마을버스에 구비를 지원한다.
 강남구가 운행 적자를 겪고 있는 마을버스에 구비를 지원한다.
ⓒ 강남구청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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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강남구(구청장 조성명)가 운행 적자를 겪고 있는 마을버스 운송사업자에게 구비를 지원한다.

강남구는 지역에서 가까운 시내버스 정류소나 지하철역을 연계하는 등 구민의 실생활과 매우 밀접한 교통수단인 마을버스 운행 정상화를 위해 올 하반기에 총 1억4000여 만 원의 구비를 지원한다고 밝혔다.

이 같은 지원은 지난 6월 열린 제312회 강남구의회 제1차 정례회에서 김형곤 의원(더불어민주당)이 대표 발의한 '서울특별시 강남구 마을버스운송사업 재정 지원 조례안'이 수정 가결됨에 따라 가능해졌다.

김형곤 의원은 "구민의 실생활에 매우 밀접하고 중요한 교통수단인 마을버스가 연료비 상승, 이용객 감소 등의 이유로 재정난을 겪고 있는 경우가 많다"라면서 "이에 마을버스의 안정적 운행을 위해 마을버스 운송사업에 대한 지원 근거를 마련함으로써 강남구민의 이동권 확보와 교통 편의 증진을 도모하고자 이번 조례안을 발의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 조례안에 따르면 재정 지원을 받는 운송사업자는 구청장이 지원한 보조금에 대해서 보조금을 받은 날의 다음 달 말일까지 정산서와 관련 증빙자료를 제출해야 하고 배차시간 개선 등 마을버스 이용 주민의 불편사항을 개선하고자 노력해야 한다.

강남구에 운행하는 마을버스는 총 7개 업체, 10개 노선, 87대다. 2019년 대비 마을버스 이용객은 2020년 27.2%, 2021년 29.8%, 2022년 30.6% 감소하는 등 코로나19 이후 재정난이 심화되고 있다. 특히 마을버스 운수종사자가 배달대행업체 등으로 빠르게 이탈하면서 버스 운행률이 줄고 배차간격이 지연돼 구민의 불편이 가중되고 있는 실정이다.

기존까지 서울시는 마을버스의 운송 수입이 재정지원 기준액(1대당 하루 45만7040원)에 못 미쳐 적자가 발생하면, 하루 23만 원 한도 내에서 적자분의 85%를 지원해왔다. 하지만 버스 연료비 상승, 이용객 감소, 운행 기사 이탈 등 마을버스 운행 여건이 지속적으로 악화됨에 따라 지난 4월 나머지 15%에 대해서 시와 자치구가 5대 5(각 7.5%)로 분담해 추가 재정지원을 하겠다고 나섰다.

이에 따라 마을버스 7개 업체가 받는 월 재정지원금은 서울시(85%) 2억8286만 원, 강남구(7.5%)와 서울시 추가지원(7.5%) 각각 2386만 원으로 예상된다.

구 관계자는 "서울시의 지원 계획에 발 빠르게 대응해 이번에 추경을 편성했으며 관내 7개 업체를 대상으로 올해 7월부터 12월까지의 적자분에 대해 재정지원 산정액의 7.5%에 해당하는 1억4000여 만 원을 구비로 지원한다"라면서 "추가 지원을 통해 버스 기사를 1.79명에서 2.43명으로 충원하고 배차 간격을 코로나19 이전 수준으로 회복할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덧붙이는 글 | 강남내일신문에도 게재합니다.


태그:#강남구, #마을버스 , #구비 지원, #강남구의회 조례 제정, #김형곤 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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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내일신문이라는 지역신문에서 활동하는 기자입니다. 지역신문이다 보니 활동지역이 강남으로 한정되어 있어 많은 정보나 소식을 알려드리지 못하지만 많은 사람들이 공감하는 기사를 쓰도록 노력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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