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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노총 경남본부는 16일 늦은 오후 국민의힘 경남도당 앞에서 "공안탄압, 노동탄압, 문제는 윤석열이다"는 제목으로 윤석열정권 심판 경남노동자대회를 열었다. 윤석열 열차 부수기.
 민주노총 경남본부는 16일 늦은 오후 국민의힘 경남도당 앞에서 "공안탄압, 노동탄압, 문제는 윤석열이다"는 제목으로 윤석열정권 심판 경남노동자대회를 열었다. 윤석열 열차 부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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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노총 경남본부는 16일 늦은 오후 국민의힘 경남도당 앞에서 "공안탄압, 노동탄압, 문제는 윤석열이다"는 제목으로 윤석열정권 심판 경남노동자대회를 열었다.
 민주노총 경남본부는 16일 늦은 오후 국민의힘 경남도당 앞에서 "공안탄압, 노동탄압, 문제는 윤석열이다"는 제목으로 윤석열정권 심판 경남노동자대회를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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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자들이 "공안탄압·노동탄압, 문제는 윤석열"이라고 외쳤다. 이들은 '반격'이라는 손팻말을 들고 '윤석열 열차'를 발로 차 부숴버렸다.

16일 늦은 오후 국민의힘 경남도당 앞에서 벌어진 상황이다. 민주노총 경남본부(본부장 조형래)가 '문제는 윤석열이다. 노동탄압, 공안탄압, 윤석열 심판, 경남노동자 결의대회'를 연 것이다.

민주노총 경남본부는 "윤석열정권은 노동자를 자본의 하수인으로 전락시키고 있다. 이것도 모자라 노동조합이 비리와 폭력으로 얼룩진 집단으로 몰아가고 있다. 이제는 노동자들의 투쟁에 '좌경', '용공'이라는 색깔을 씌우고 있다"며 "한마디로 민주노조를 압살하려는 것이며, 민주노조의 구심 '민주노총'을 와해시키려는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이들은 "정권의 의도와 탄압으로 노동조합이 와해되고, 민주노조가 허물어지며, 자주적 노동운동이 무너진다면 노동자 민중의 희망이 사라질 것이다. 윤석열 검찰독재를 넘어 파시즘의 시대가 도래할 것"이라고 했다.

투쟁을 내건 이들은 "탄압이 거셀수록 저항과 투쟁은 비례하여 강해질 것이다. 권력의 의도와 바람대로 우리 노동자들은, 민중들은 쓰러지지 않을 것이다"며 "윤석열과 국민의힘은 헛된 꿈을 당장 버려야 할 것"이라고 결의했다.

집회는 민중의례에 이어 노래패 '좋은세상'의 공연, 김유철 시인이 시 "투쟁이다 투쟁이다 이젠 투쟁의 길이다"를 낭송했다.

이태원 참사 유족 "제대로 된 진상규명 바란다"
  
10.29 이태원 압사 참사 희생자 유족들이 16일 늦은 오후 창원 소재 국민의힘 경남도당 앞에서 열린 "윤석열정권 심판 경남노동자대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10.29 이태원 압사 참사 희생자 유족들이 16일 늦은 오후 창원 소재 국민의힘 경남도당 앞에서 열린 "윤석열정권 심판 경남노동자대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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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10·19 이태원 압사 참사 희생자 유가족들이 무대에 올랐다. 고 김산하·배현호씨의 어머니·아버지들은 발언을 통해 진상규명과 함께 관심을 호소했다.

고 김산하씨 아버지는 "왜 그랬을까. 참사 현장에서 경찰관들도 많이 있었다고 하는데, 참사가 왜 일어났는지에 대해 아무리 물어도 어느 기관 하나도 답을 하지 않고 있다"며 "우리는 전문가가 참여하는 독립된 조사 기구를 요구하고 있다. 진상규명을 제대로 해야 앞으로 이런 참사가 일어나지 않을 것이다"고 말했다.

고 배현호씨 어머니는 "요즘 꽃들이 많이 피지만, 아이가 그날 멈추었듯 저도 그냥 멈추고 싶다. 꽃이 피는 것도, 계절이 가는 것도 싫다"며 "우리가 바라는 것은 다른 게 아니다. 아이의 마지막을 알고 싶을 뿐이다. 우리는 아이들의 마지막을 모른다"고 말했다.

어머니는 "아이가 마지막 순간에 무서워서 엄마를 찾지 않았을까라고 생각하니 마음이 더 아프다"며 "아이가 가고 나서 정말 다른 세상에서 살고 있다"라고 했다.

이어 "우리 아이는 신분증이 있었는데 왜 변사자가 되어야 하느냐. 언론은 진상규명이 다 된 것처럼 하는데 아니다. 진상규명도, 책임자 처벌도 없었다. 국민 의식 수준은 높아지고 있는데 조선시대에 살고 있는 것 같다"며 "책임 규명이 되어야, 책임자 처벌이 되어야 다음 참사를 막을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노동자들은 "진실이 밝혀지는 그 날까지 함께 하겠다"며 세 번을 외쳤다.

"반드시 윤석열 정권과 국민의힘을 무너뜨려야"

발언이 이어졌다. 조형래 본부장은 대회사를 통해 "윤석열정권이 민주노총을 전방위적 무차별적으로 탄압하고 있다. 민주노총을 폭력적, 불법적, 우월적 권력이라고 호도하고 있다"며 "급기야 김기현 신임 국민의힘 대표도 거들며 나섰고, 창원시의원들은 말도 안되는 제목의 결의안을 채택하며 윤석열을 맹종하고 있다. 대통령이 앞장서고 당대표가 거들고 창원시의원까지 따라 나섰으니 국민의힘 전체가 민주노총과 투쟁을 선포한 것이다"고 했다.

그는 "우리는 이쯤 되면 어떻게 해야겠느냐. 오늘 날 잡은 것 같다. 우리도 전쟁을 선포해야 한다. 윤석열심판을 넘어 정권퇴진까지를 염두에 둔 우리의 전쟁을 시작한다. 이쯤이면 더 돌아볼 것도 없다. 민주노총은 7월 총파업으로 노동자의 정권심판을 결의했다"며 "정권 심판이 하루 한번의 집회로 끝나지 않는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 끊임없이 저항하고 조직해서 결정적인 힘을 만들어 내야 한다"고 했다.

조 본부장은 "이제 우리가 결의하고 조직하면 윤석열의 반민주, 반민생, 반평화정책은 스스로 허물어질 것이다. 비열하게 노동자들을 세대로 갈라치며 이른바 MZ세대 노동자들을 이간질시키며 자본의 이익을 대변하는 윤석열의 노동정책은 곧 그 한계를 드러내고, 전 노동자들로부터 저항을 받아 무너져 내릴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그는 "이제 전쟁을 선포했고 전쟁을 이기기 위한 투쟁을 조직해야 한다. 한번의 분풀이가 아닌 전략적으로 전술적인 투쟁을 통해 반드시 윤석열정권과 국민의힘을 무너뜨려야 한다"고 했다.

류승택 공공연대 본부장, 정민규 금속노조 한국와이퍼분회 수석부분회장, 이기준 화물연대 본부장, 안석태 금속노조 경남지부장은 각각 발언을 통해 윤석열 정부를 맹비난하면서 '투쟁'을 결의했다.

참가자들은 '투쟁 결의문'을 발표했고, 마지막에 '윤석열 열차'를 발로 차 부수기도 했다.  
 
민주노총 경남본부는 16일 늦은 오후 국민의힘 경남도당 앞에서 "공안탄압, 노동탄압, 문제는 윤석열이다"는 제목으로 윤석열정권 심판 경남노동자대회를 열었다.
 민주노총 경남본부는 16일 늦은 오후 국민의힘 경남도당 앞에서 "공안탄압, 노동탄압, 문제는 윤석열이다"는 제목으로 윤석열정권 심판 경남노동자대회를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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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노총 경남본부는 16일 늦은 오후 국민의힘 경남도당 앞에서 "공안탄압, 노동탄압, 문제는 윤석열이다"는 제목으로 윤석열정권 심판 경남노동자대회를 열었다.
 민주노총 경남본부는 16일 늦은 오후 국민의힘 경남도당 앞에서 "공안탄압, 노동탄압, 문제는 윤석열이다"는 제목으로 윤석열정권 심판 경남노동자대회를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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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노총 경남본부는 16일 늦은 오후 국민의힘 경남도당 앞에서 "공안탄압, 노동탄압, 문제는 윤석열이다"는 제목으로 윤석열정권 심판 경남노동자대회를 열었다. 김유철 시인.
 민주노총 경남본부는 16일 늦은 오후 국민의힘 경남도당 앞에서 "공안탄압, 노동탄압, 문제는 윤석열이다"는 제목으로 윤석열정권 심판 경남노동자대회를 열었다. 김유철 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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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노총 경남본부는 16일 늦은 오후 국민의힘 경남도당 앞에서 "공안탄압, 노동탄압, 문제는 윤석열이다"는 제목으로 윤석열정권 심판 경남노동자대회를 열었다. 윤석열 열차 부수기.
 민주노총 경남본부는 16일 늦은 오후 국민의힘 경남도당 앞에서 "공안탄압, 노동탄압, 문제는 윤석열이다"는 제목으로 윤석열정권 심판 경남노동자대회를 열었다. 윤석열 열차 부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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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그:#윤석열정부, #민주노총 경남본부, #노동자결의대회, #윤석열 열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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