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close

'정전 70년 한반도평화대전행동'은 9일 오후 대전시청 북문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한반도 전쟁위기 부르는 한미연합 군사연습을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정전 70년 한반도평화대전행동'은 9일 오후 대전시청 북문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한반도 전쟁위기 부르는 한미연합 군사연습을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 박희인

관련사진보기

 
오는 13일부터 시작되는 한미연합 군사연습을 앞두고 대전지역 단체들이 한반도 전쟁위기를 부르는 군사연습을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정전 70년 한반도평화대전행동(이하 대전행동)'은 9일 오후 대전시청 북문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남북관계 단절과 우발적 충돌 방지 대책도 없이 진행되는 한미연합 군사연습은 자칫 한반도를 전쟁위기로 몰고 갈 수 있다"며 전쟁연습 중단을 촉구했다.

대전행동은 올해 정전 70년을 맞아 한반도 전쟁위기를 해소하고 전쟁종식과 평화를 실현하기 위한 목적으로 6.15공동선언실천대전본부와 대전·세종·충남종교인평화회의 등 73개 단체가 연대하여 구성된 단체다.

이들은 앞으로 전쟁반대·평화실현 범시민 서명운동을 비롯해 평화캠페인, 심포지엄, 평화걷기 등 다양한 시민행사를 통해 한반도 평화를 실현하기 위한 시민여론을 확산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이들에 따르면 작전명 '자유의 방패'로 불리는 한미연합 군사연습에서는 북한 지도부 참수, 지휘부 축출 및 안정화 작전 등의 시나리오를 연습하고, '전사의 방패(Warrior Shield, WS)'로 명명된 대규모 야외 실기동 연합훈련을 집중적으로 실시할 예정이다.

특히 이번 연습에는 미군 전략폭격기 등 전략자산도 대거 참여할 예정이며, 한미일 미사일경보훈련도 예고된 상황이라는 것. 따라서 계속적으로 강대강으로 맞서 군사적 긴장이 날로 높아지고 있는 한반도에서 이 같은 대규모 전쟁연습은 자칫 전쟁을 부를 수 있어 즉각 중단해야 한다는 게 이들의 주장이다.

대전행동은 이날 기자회견문을 통해 "한미연합 군사연습에 대해 한미당국은 연례적이고 방어적 훈련이라고 말하고 있으나, 사전 위기관리 단계에서 전쟁을 선포한 뒤, 1부 방어·격퇴 단계를 건너뛰고, 곧바로 2부 반격 및 북한 안정화 단계를 11일간 집중적으로 시행할 것으로 밝히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뿐만 아니라 역대 최대 규모의 병력과 전략자산을 동원하고, 4년 만에 실기동 연합훈련도 실시한다고 예고하고 있다"며 "이에 북한도 군사적 대응수위를 위협적인 수준으로 높이고 '매사 상응하고 매우 강력한 압도적 대응을 실시할 것'이라고 경고하고, 연이어 미사일훈련을 실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로 인해 한반도는 언제 터질지 모를 전쟁의 화약고가 되어 가고 있다"며 "이러한 적대적 대결과 전쟁연습은 전쟁위기를 부를 뿐"이라고 우려했다.

이들은 끝으로 "한미군사동맹은 전쟁동맹이며, 한미일군사동맹은 일본재무장과 일본자위대의 한반도 재진출을 열어 줄 뿐"이라고 주장하면서 "한반도 전쟁위기를 부르는 한미연합군사연습을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태그:#한미연합전쟁연습, #한민연합군사훈련, #한반도평화대전행동, #대전행동
댓글4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향나무는 자기를 찍는 도끼에게 향을 묻혀 준다.


독자의견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