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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 양산 원동 신흥사에서 열린 "전국 학생 사생실기대회".
 5일 양산 원동 신흥사에서 열린 "전국 학생 사생실기대회".
ⓒ 양산미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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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교 사찰에서 학생들이 모여 그림 그리기 실력을 겨뤄 봄꽃처럼 아름다운 작품들이 뽑혔다. 양산 원동에 있는 신흥사(주지 호법 스님)에서 '전국 학생 사생실기대회'가 열린 것이다.

한국미술협회 양산지부(지부장 이경희)는 지난 5일 신흥사에서 올해로 7번째 사생실기대회를 열었고, 7일 수상작을 가려 발표했다.

이날 사생대회에는 양산은 물론 부산, 대구, 울산, 김해, 창원, 밀양에서 많은 학생들이 참여했다. 양산미협은 "엄마, 아빠의 손을 잡고 나들이 복장으로 온 유치원생은 물론 고등학생들까지 참여하여 3월의 봄꽃과 함께 경내를 인파로 가득 메웠다"고 했다.

'전국 학생 사생실기대회'는 신흥사와 어린이들과 각별한 인연으로 시작되었다. 신흥사 조실 영규 스님에 의하면, 예전부터 이 사찰에는 동자승이 많았고 이런 까닭에 지역의 소년소녀가장 돕기에도 적극 나섰다는 것이다.

또 부산지역 초등학교 여교사 모임인 '청림회'가 1980년대 초부터 신흥사에서 매달 법회를 열었고, 부처님오신날에는 여교사들이 학급 아이들의 건강과 행복을 기원하는 연등을 달기도 했다.

양산미협은 "여러 인연이 이어져 호법 스님이 원동 매화축제 기간에 신흥사에서 어린이 사생대회가 개최될 수 있도록 원력을 세우고 열매를 맺은 것"이라며 "영규 스님의 적극적인 지지가 힘이 됐다"고 했다.

이번 사생대회는 매화 축제 기간의 복잡함을 피하기 위해 원동 매화 축제 기간보다 1주일 앞당겨 열렸다. 대회에는 사전 접수했던 600여명에다 200여명의 현장 접수자를 포함해 총 800여명이 참여했다,

이경희 지부장은 "그림을 어렵게 생각하지 말고 사물과 풍경을 잘 관찰하고 집중해 자신의 그림을 그리기 바란다"며 " 족들과 모처럼 준비해온 간식과 도시락을 먹으며 아름다운 봄날을 즐기면서 행복한 그림 그리기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했다.

호법 스님은 "부처님의 품 안에서 아이들이 그림을 그리고 행복한 시간을 보내는 모습이 보기 좋다"면서 "신흥사에서 엄마 아빠와 함께한 따뜻한 봄날의 기억이 아이들을 마음에 소중하게 기억됐으면 좋겠다"고 했다.

심사 결과, 대상은 윤준서(증산초 2년)·김수빈(부산예고 1년), 최우수상은 류연아(증산숲유치원)·김유준(명덕초)·배은서(회야초)·양지원(남부고), 특별상은 최서연(한소리유치원)·우선정(오봉초)·김채은(가남초)·서연호(진해 냉천중) 등이 받는다.

수상작은 원동매화축제가 열리는 11일 행사장에 전시될 예정이고, 수상작은 양산미협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5일 양산 원동 신흥사에서 열린 "전국 학생 사생실기대회".
 5일 양산 원동 신흥사에서 열린 "전국 학생 사생실기대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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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그:#양산미협, #신흥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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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부산경남 취재를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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