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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경원 전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부위원장이 11일 오전 서울 동작구 동작구청에서 열린 신년하례회 참석에 앞서 기자들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나경원 전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부위원장이 11일 오전 서울 동작구 동작구청에서 열린 신년하례회 참석에 앞서 기자들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 이희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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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경원 전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부위원장이 최근 자신이 밝힌 '다자녀 대출 탕감' 방안을 두고 "새빨간 거짓말"이라고 강하게 비판한 정부여당을 향해 "포퓰리즘이 아니다"라고 일침을 가했다. 

나 전 부위원장은 11일 서울 동작구청에서 열린 신년인사회에 참석해 "많은 분에게 물어보니 어디 살지를 몰라서 제일 힘들다고 해서 헝가리는 4000만 원쯤 초저리로 장기 대출을 해주는데, 우리는 2억 원쯤 초저리로 20년 장기 대출을 해주면 어떨까 구상을 했다"면서 "이걸로 포퓰리즘이라고 하더라. 나경원이 포퓰리즘이겠느냐"고 꼬집었다.

이날 그는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부위원장 자리를 낮잡아 평가하기도 했다. 전당대회 불출마 조건으로 부위원장을 수락했다는 일각의 시각을 반박한 셈이다. 나 전 부위원장은 "제가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부위원장을 맡았는데, 사실 비상근 자리라, 국회의원 하는 분들이 겸직하면서 일 년에 몇 번 회의를 (했던 자리)"라며 "제가 소명감을 갖고 열심히 하느라 동작구에 오는 걸 소홀했다"고 말했다.

행사를 마친 뒤 취재진과 만난 나 전 부위원장은 전당대회 출마 시점과 관련 "많은 고민을 더 해보겠다"고 답했다. 그러면서도 "대통령실과 갈등과 충돌로 비치는 것에 대해선 바람직하지 않다고 생각하고 저도 그럴 의도가 없다"고 강조했다.

'유승민, 이준석의 길을 간다'는 당내 평가를 두고선 "더 이상 답변하지 않겠다"고 했다.

한편, 친윤(친윤석열)계 김정재 의원은 지난 9일 SBS '주영진의 뉴스 브리핑' 인터뷰에서 나 전 부위원장을 향해 "만약 이런 식으로 정부와 반해 본인 정치를 하겠다는 것은 예전의 '유승민의 길' 아니냐"며 "정부 정책에 엇박자를 내면서 자기주장을 한다는 건 이준석 전 대표 사례 때도 봤었다"고 지적했다.
 
나경원 전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부위원장이 11일 오전 서울 동작구 동작구청에서 열리는 신년하례회에 참석해 주민들과 인사를 하고 있다.
 나경원 전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부위원장이 11일 오전 서울 동작구 동작구청에서 열리는 신년하례회에 참석해 주민들과 인사를 하고 있다.
ⓒ 이희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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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그:#나경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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