쇠부엉이가 세종 장남평야를 찾았다. 지난 26일 장남들지키기시민모임은 모니터링과정에서 쇠부엉이를 확인했다. 장남평야에서는 처음 확인되는 종이다. 장남평야를 찾은 쇠부엉이는 천연기념물 324-4호로 지정받는 보호종이다. 보통 부엉이들이 밤에 활동하는 것에 비하면 쇠부엉이는 주간에도 종종 활동한다.
쇠부엉이는 칡부엉이와 유사한 색을 가지고 있지만 가슴의 세로줄무늬가 다르다. 쇠부엉이는 깔끔한 세로줄 무늬이고, 칡부엉이는 가지처럼 무늬가 갈라져 있다. 밤의 사냥꾼인 부엉이는 야간에 들키지 않으려 소리를 내지 않고 비행한다. 최상위 포식자인 쇠붕엉이는 들쥐나 작은 조류를 사냥해 먹는다.
장남평야는 늘 새로운 모습을 보여준다. 최초로 관찰되는 쇠부엉이의 모습에 놀라움을 금할 수 밖에 없다. 최근 노랑부리저어새, 고니, 큰고니, 송골매 등 다양한 새들이 꾸준히 확인되고 있다. 장남평야가 보전돼야 하는 이유를 증명하는 새들이다. 쇠부엉이가 확인되면서 장남평야가 보전될 이유가 하나 더 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