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close

부산 기장군 장안읍에 있는 고리원자력발전소 1호기 2호기, 3호기, 4호기.
 부산 기장군 장안읍에 있는 고리원자력발전소 1호기 2호기, 3호기, 4호기.
ⓒ 김보성

관련사진보기

 
부산 기장군에 위치한 고리원자력발전소 3호기 원자로가 멈춰 섰다. 규제기관은 조사단을 보내 사태를 파악하고 있다.

22일 원전안전운영정보시스템(OPIS)에 올라온 사건상세정보를 보면 고리3호기 원자로와 터빈발전기는 이날 오전 8시 25분 발전기 보호계전기 동작으로 가동을 중단했다. 터빈 발전기가 작동을 중단 이후 보호신호가 발생하면서 원자로가 자동 정지됐다는 얘기다.

원전운영사인 한국수력원자력은 "증기발생기 보조급수를 통해 원자로 안전 상태를 유지하고 있고, 냉각재 열제거 등 안전기능과 방사선 관련 특이사항이 없다"라고 보고했다. 언론에도 같은 내용으로 자료를 보내 외부 방사선 영향 우려를 불식했다.

그러나 갑작스러운 원전 정지에 원자력안전위원회는 바로 조사에 착수했다. 원안위는 사고가 발생하자 "한수원으로부터 자동정지 보고를 받은 뒤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 전문가로 구성된 조사단을 현장에 파견했다"고 밝혔다.

원안위 원자력안전과 관계자는 <오마이뉴스>와 통화에서 "이날 오전 조사단이 현장으로 갔고, 상세한 조사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사고 원인은 더 들여다봐야 한다. 결과가 나오면 원안위 회의를 거쳐 재가동 등 후속 조처가 이루어지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1985년 상업운전을 시작한 고리3호기는 설비용량 950㎿급 가압경수로형 노후원전이다. 2021년과 2020년에도 각각 증기발생기, 태풍 영향으로 원자로가 정지했다. 첫 가동 이후 이날까지 사고·고장 사례는 모두 57건에 달한다. 현재 남아있는 설계수명은 2024년 9월까지다.  

태그:#고리3호기, #원자로 정지, #사고고장
댓글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오마이뉴스 김보성 기자입니다. kimbsv1@gmail.com/ kimbsv1@ohmynews.com 제보 환영합니다.


독자의견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