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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용인시 체육회는 오는 22일 민선 2기 체육회를 이끌어갈 회장 선거를 앞두고 있다. 선거에 앞서 출마 의사를 밝힌 예비후보자 세 명의 주요 공약과 용인시 체육회가 풀어야 할 숙제 등에 대한 후보자의 견해를 들었다. 출마 예정자 가운데 7일 출마 선언한 오광한 전 기흥구체육회장은 인터뷰를 하지 않겠다는 의사를 전해왔음을 밝힌다. 성명은 가나다순이다. - 기자 말

김도준 용인대학교 교수 "평생 체육인으로 살아온 체육회장 적임자"
 
김도준 용인대학교 교수
 김도준 용인대학교 교수
ⓒ 용인시민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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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용인시 체육회장에 출마한 이유는?

"용인시 체육발전과 체육 참여 환경을 바꾸고, 나아가 용인시민들이 즐겁게 운동하는 문화를 만들기 위해 출마했다. 본인은 평생을 체육계에 몸담아온 체육인이자 용인시민으로서 체육회의 발전과 체육인들을 위해 봉사할 수 있는 사람이다. 35년 넘게 용인에 살면서 용인대 졸업, 명지대 체육학 석사, 경기대 체육학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이후 1984년 용인대학교 조교를 시작으로 용인대학교 교수 등을 역임했으며, 대한유도회 부회장, 시드니 올림픽 유도코치, 아테네올림픽 유도 감독 등을 역임한 경험이 있다. 이러한 공로를 인정받아 대한민국 체육훈장 기린장(1980년), 대한민국 체육훈장 거상장(2016년) 등을 수상한 체육인이자, 평생을 체육과 함께 살아온 용인시민이다."

- 후보자가 봤을 때 용인시 체육회가 안고 있는 문제는 무엇인가.

"110만 용인특례시 규모에 걸맞은 재정의 확보 및 체육회 구성원의 화합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용인을 제외한 수원·고양·창원특례시에 비해 현저히 적은 체육회 예산으로 축소되고 파행적으로 운영되고 있는 체육회 행사를 정상화해야만 한다. 더불어 코로나19로 인해 실시되지 못한 각종 체육 관련 행사를 열고 화합의 장을 만들어야 한다."

- 인근 수원·성남·고양 등과 비교했을 때 체육회 1년 운영비와 사업예산이 적은데, 예산확충 방안이 있다면?

"특례시 규모에 걸맞은 단계적 재정 확충과 확보를 위한 조례 개정과 협력 협조가 필요하다. 방법으로는 지역의 기업 후원(상공회의소 MOU), 시민참여형 체육행사(기부 걷기 대회 등), 지역체육발전 기금 형태의 펀딩(지역체육사랑펀딩)을 예로 들 수 있다."

- 민선 2기 체육회 과제 중 하나가 정치적·재정적 독립일 것으로 보이는데, 후보의 견해는?

"민선의 진정한 시작과 완성은 민주주의의 과정이라고 생각한다. 또한 정치적 독립과 체육과 체육회의 점진적 발전 및 도약을 위해서는 정치적·재정적 독립이 필요하다. 체육회의 정치적 독립과 용인시민의 체육을 위해 시민의 의견을 경청하고, 시민의 체육을 위해 체육 정책 형성 과정에서 시민참여를 확대하겠다. 더불어 재정 독립은 시의회 및 집행부와의 협력 소통으로 특례시 규모에 걸맞는 단계적 재정 확충과 확보를 위한 조례 개정 및 협조가 이루어져야 한다고 생각한다."

- 용인시 체육발전 및 생활체육 활성화를 위해 임기 내 실천할 주요 공약을 꼽는다면?

"다목적 체육관(체육회관)건립이다."

이한규 용인시축구협회장 "체육인들의 염원 복합체육회관 건립 위해 노력"
 
이한규 용인시축구협회장
 이한규 용인시축구협회장
ⓒ 용인시민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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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용인시체육회장에 출마한 이유는?

"용인특례시 체육발전 및 생활체육활성화를 위해 출마를 결심했다."

- 후보자가 봤을 때 용인시 체육회가 안고 있는 문제는 무엇인가.

"현재 용인시에 등록돼있는 체육시설이 부족하다. 시설은 있지만, 정규 규격미달로 대회 유치에 어려움이 있기도 하다. 이는 행정상 시설확충계획에 있어 개수만 늘리면 된다는 안일한 생각으로 체육시설을 지은 것으로 가장 큰 문제라고 생각한다. 현재 체육회 소속으로 전문가 위원회가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종목별 시설을 지을 때 전문가에게 자문하는 등의 방법을 통해 제대로 된 시설을 만들 수 있도록 해야 한다."

- 인근 수원·성남·고양 등과 비교했을 때 체육회 1년 운영비와 사업예산이 적은데, 예산확충 방안이 있다면?

"최근 10년간 용인시 인구가 늘어 경기도에서 수원 다음으로 인구가 많은 도시가 됐다. 그런데 예산은 10년 전과 비교 했을 때 별 차이가 없다는 것이 요지이다. 늘어나는 인구에 비례해 예산도 늘어야 함이 당연하다. 그렇게 된다면 예산확충은 자연스럽게 되리라고 생각한다."

- 민선 2기 체육회 과제 중 하나가 정치적, 재정적 독립일 것으로 보이는데, 후보의 견해는?

"현재 대한민국은 정권에 따라 많은 부분이 움직인다고 생각하고 있는 게 사실이다. 하지만 이제는 변화해야 한다. 무엇이 옳은 일인지 무엇이 체육인들이 원하는 것인지를 정확하게 판단하고 해결해 나아가야 할 것이다. 체육회가 독립적인 법인으로 민선화 됐지만 시 예산 없이는 운영에 무리가 있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앞으로 시, 시의회, 체육관계자들과의 긴밀한 협의 및 협조를 통해 바꿔 나가면 되리라 생각한다. 지역에 있는 기업들과의 협조로 서로 상생하고 공존할 수 있도록 협의하면 가능하리라 판단된다."

- 용인시 체육발전 및 생활체육 활성화를 위해 임기 내 실천할 주요 공약을 꼽는다면?

"용인특례시 체육인들의 염원인 복합체육회관건립(스포렉스건립)이다."

왕항윤 전 용인시체육회 사무국장 "체육행정 경험 풍부한 체육인이 맡아야"
 
왕항윤 전 용인시체육회 사무국장
 왕항윤 전 용인시체육회 사무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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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용인시체육회장에 출마한 이유는?

"용인에서 태어나 평생을 용인시체육과 함께 했으며, 용인시 체육을 떠나서는 인생을 논할 수가 없다. 10여 년을 용인시체육회 전무이사, 사무국장을 역임하면서 용인시 구석구석을 누비며 체육인들과 희노애락을 함께 했다. 경험보다 더 소중한 스승은 없다는 말이 있다. 그동안 쌓아온 체육 행정 경험을 토대로 용인시체육과 체육인을 위해 무엇이 도움이 될 수 있을까 고민과 번민을 거듭하면서도 샘솟는 의지와 타오르는 의무감이 체육회장 출마로 이끌게 됐다.

오로지 용인시 체육을 발전시키겠다는 일념뿐이다. 용인시 체육이 제2의 도약을 할 때이다. 체육회장은 체육을 알고 체육인들의 마음을 읽을 줄 아는 사람이 돼야 한다. 정치는 정치인에게, 체육회장은 체육 행정을 잘 알고, 경험이 풍부한 체육인이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 후보자가 봤을 때 용인시 체육회가 안고 있는 문제는 무엇인가.

"체육회는 시민의 체육 증진을 위한 사업에 각 종목단체와 상호보완하며 상생하는 모습을 보여야 한다. 얼마 전 한 종목단체장도 지적했듯이 군림하는 체육회는 바람직하지 않다. 민선 2기에서는 종목단체와 읍면동체육회가 상생할 수 있도록 더욱더 노력하겠다. 또한 시 체육회도 법인이 됐으니 재정적으로 자생할 수 있는 방안을 연구해야 한다."

- 인근 수원·성남·고양 등과 비교했을 때 체육회 1년 운영비와 사업예산이 적은데, 예산확충 방안이 있다면?

"올해에는 용인시가 삼수 끝에 경기도체육대회를 비롯한 도단위 대회를 많이 개최해 체육 예산이 일부 증가했다. 대회 준비를 위한 체육시설의 확충과 개선에 많은 예산이 투입됐으며, 주최도시로서의 필요한 예산을 확보하기 위한 노력을 했다. 용인과 함께 특례시로 승격한 수원·성남·고양은 용인시가 성장하기 전부터 계획된 도시로서의 면모와 위상에 맞게 체육시설이나 운동 여건에 많은 투자를 했다.

체육을 통한 시민들의 삶의 질 향상과 건강하고 행복한 삶을 영위하는 것은 우리 모두의 목표라고 생각한다. 그동안 체육회 전무이사와 사무국장을 하면서 체육회 예산을 직접 신청하고 사용해본 경험이 있어 시와 시의회를 통한 긴밀한 협조체제를 통해 안정적인 예산확보에 최선을 다할 것이다."

- 민선 2기 체육회 과제 중 하나가 정치적, 재정적 독립일 것으로 보이는데, 후보의 견해는?

"체육회가 민선 시대를 열면서 정치적으로나 재정적으로 독립해야 한다는 주장이 많았다. 그런데 지방단체장과 정치 성향이 맞지 않으면 체육회의 예산확보나 행정력에 대한 제한이 생길 수밖에 없다. 전국의 모든 체육회가 자율적으로 예산 확보할 수 있는 결정권이 없고 수익사업을 할 수 있는 여건이 되지 않기 때문일 것으로 예상된다. 체육회장이 정치적으로 관여하지 않고 임기 동안 준비된 정책으로 시와 협조해 나간다면 체육발전에 밀알이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

용인시에 의존하고 있는 재정구조를 바꾸기 위해서는 도 체육회와 유기적인 관계를 형성해 도 체육회에서 운영비 등 예산지원을 받도록 노력할 것이다. 직장운동경기부의 경우 체육진흥기금이나 도비를 지원받는 방법을 연구할 것이며 체육회 예산확보를 위한 법령 마련 등을 추진해나가겠다."

- 용인시 체육발전 및 생활체육 활성화를 위해 임기 내 실천할 주요 공약을 꼽는다면?

"체육발전의 안정적인 운영을 위한 예산확보가 가장 절실한 문제이다. 시, 시의회와 긴밀한 협조체제를 이루며 체육인의 숙원인 용인시체육회관 건립을 추진할 수 있도록 하겠다."

덧붙이는 글 | 이 기사는 용인시민신문에도 실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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