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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전국교육공무직본부경기지부, 학교 급식실 배치기준 개선 요구하며 행진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전국교육공무직본부경기지부, 학교 급식실 배치기준 개선 요구하며 행진
ⓒ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전국교육공무직본부경기지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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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학교 급식실 노동자들이 12일 급식실 인력 충원을 요구하며 용인교육지원청에서 경기도교육청에 이르는 총 27Km 구간 도보 행진에 돌입했다.

행진코스는 용인교육지원청→중일초등학교(용인)→수지중학교(용인)→정평 초등학교(용인)→신봉고등학교(용인)→경기도교육청(수원)이다. 12일에는 수지중학교까지 걷는다. 13일 정평 초등학교에서 수원에 있는 경기도교육청까지 걷는다는 계획이다.

행진에 참여한 인원은 성지현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전국교육공무직본부경기지부장과 임병순 수석부지부장 포함 총 21명이다. 이들은 '배치기준 개선하라'는 몸벽보 차림으로 행진을 하고 있다. 깃발에도 같은 내용이 적혀 있다. 머리에는 '비정규직차별철폐'라는 띠를 동여 맸다.

12일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전국교육공무직본부경기지부(아래 공무직 경기지부) 관계자에 따르면, 행진코스로 잡은 중일초등학교 등은 환기시설이 노후하고, 휴게공간이 부족해 노동환경이 좋지 못하다는 평가를 받는 곳이다.

참가자들은 행진 중간에 코스로 잡힌 곳에 들러 5분 내외의 퍼포먼스를 진행하고 있다. 학교에 배치기준개선 등이 적힌 깃발을 달고, 노동강도 완화, 안전 일터 쟁취 등 노동자들 소망을 적은 리본을 학교 담벼락에 묶는 퍼포먼스다.

공무직 경기지부가 이와 같은 방식의 도보행진을 하는 이유는 경기도교육청과의 합의가 몇 개월째 이루어지지 않기 때문이다.

공무직 경기지부가 포함된 경기 학교비정규직 노조 연대체인 경기학교비정규 연대회의(아래 연대회의)는 지난 5월부터 도교육청과 배치기준 개선에 대한 협의를 진행했다. 그러나 양측이 제시한 증원 수준이 크게 달라 합의가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 연대회의는 1600명 증원을 요구한다. 하지만 교육청은 330명 수준의 증원을 고수하는 상황이다.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전국교육공무직본부경기지부, 배치기준 개선 요구하며 행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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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무직 경기지부 관계자는 <오마이뉴스>와 한 통화에서 "경기도 학교 급식실 배치기준은 철도공사, 한국도로공사 등의 공공기관 급식실 배치기준의 두 배가 넘는 수준이라 노동강도가 과중해 노동자들이 직업성암, 근골격계 질환 등 각종 산재에 시달리고 있다"라고 밝혔다.

이어 그는 "5월부터 협의를 진행하고 있는데 교육청이 아직까지 과중한 노동강도를 해소할 만한 대안을 내놓지 못하고 있어 행진 투쟁에 나서게 됐다"고 밝혔다.

교육청과의 합의가 이루어지지 않자 공무직 경기지부 등이 포함된 연대회의는 지난 9월부터 도교육청 앞에서 천막농성에 돌입했다. 지금도 천막농성은 계속되고 있다. 

지난 10월 공무직 경기지부는 급식실 인력 확충을 요구하며 경기도의회에서 경기도교육청에르는 4.5km 거리를 오체투지를 하며 행진을 한 바 있다.

또한 공무직 경기지부와 함께 연대회의를 구성하고 있는 전국학교비정규직 노동조합 경기지부는 지난 10월 경기도교육청 앞에서 급식실 인력을 충원해 달라는 내용의 급식실 배치기준 개선을 요구하며 108배를 시작했다. 108배는 지금도 매일 진행되고 있다. 

태그:#학교급식 노동자, #인력확충, #경기도교육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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