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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시교육청사에 노옥희 교육감을 추모하는 현수막이 걸렸다.
 울산시교육청사에 노옥희 교육감을 추모하는 현수막이 걸렸다.
ⓒ 조성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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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8일 노옥희 울산교육감이 심근경색으로 별세함에 따라 울산교육청이 부교육감을 장례위원장으로 하는 '울산광역시교육청장'으로 장례를 치르기로 발표한 가운데, 시민사회단체도 노옥희 교육감 시민사회장을 엄수하기로 했다.

울산 시민사회단체 대표자들은 지난 8일 밤 긴급 모임을 갖고, '노옥희  교육감 시민사회장을 엄수할 장례위원회'를 구성하기로 결정했다. 이에 따라 장례명칭은 '울산 교육‧노동‧민주화운동의 큰 산, 노옥희 교육감 시민사회장'으로 정했다. 장례위원회 고문은 김상천, 송철호, 장태원, 김진석 사관 외 울산민주화운동 원로, 전교조 전 위원장 등이 맡는다.

상임공동장례위원장은 양경수 민주노총위원장, 전희영 전교조위원장이, 공동장례위원장은 박준석 민주노총 울산본부장, 이준희 한국노총 울산 의장, 김현주 울산시민연대 대표, 울산지역 제 시민사회 단체대표 등이다.

장례위원은 12월 11일 낮 12시까지 신청자 1차 정리 후 추모제에서 명단을 공개하고 이후 신청자는 온라인 추모공간에 올리기로 했다.

'울산 교육‧노동‧민주화운동의 큰 산, 노옥희 교육감 시민사회장 장례위원회'는 9일 성명을 내고 "'한 명의 아이도 포기하지 않겠다'는 노옥희 교육감이 평생을 살면서 지켜온 신념을 가슴 깊이 새긴다"며 "울산교육감에 당선된 뒤, 4년 6개월 동안 우리 교육 그리고 우리 사회를 완전히 새롭게 바꿔 희망을 만들겠다는 그 약속을 이어받고자 한다"고 밝혔다.

이어 "노옥희 교육감은 살아온 생이 너무도 진실했고, 올곧은 모범이었기에 만나는 이들마다 새로운 희망을 함께 꿀 수 있었다"며 "노옥희 교육감과 후회 없이 작별하려면 고인이 그토록 꽃 피우려했던 교육복지, 생태환경, 민주시민, 노동인권, 평등교육 그리고 부패 없이 청렴한 교육을 우리가 지켜내야 한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노옥희 교육감 시민사회장 장례위원회는 노 교육감을 추모하고 고인이 품고 실천했던 숭고한 뜻을 이어가고자 하는 시민‧사회단체와 개인들이 장례위원으로 모였다"고 전했다.

한편 노옥희 교육감 시민사회장 장례위원회는 장례기간 전체를 엄수하고 12월 9일 오전 10시부터 울산 남구 삼산동 롯데호텔 앞 인도와 울산 동구청 로비에 시민분향소를 설치 운영중이다.

장례위는 12월 11일 오후 4시부터 울산강북교육청 뒷마당에서 추모제를 개최하고 12일 발인, 영결식(10시 교육청), 노제(11시 30분 전교조사무실), 하관식(15시 솥발산묘역)을 지켜가기로 했다.

장례위는 "울산 뿐만 아니라 전국에서 노옥희 교육감을 추모하는 마음이 모이고 있다"며 "고인이 평생 동안 교육, 노동, 민주화운동의 한 길로 걸어온 삶을 기억하는 모든 시민들과 함께 하겠다. 노옥희 교육감이 평안히 영면하실 수 있도록 소중한 촛불이 되어 달라"고 당부했다.

태그:#노옥희 영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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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지역 일간지 노조위원장을 지냄. 2005년 인터넷신문 <시사울산> 창간과 동시에 <오마이뉴스> 시민기자 활동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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