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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의 유일한 권역책임의료기관인 가천대 길병원이 제 역할과 책임을 다하고 있지 않다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 

지난 15일, 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 인천부천지역본부와 인천공공의료포럼은 인천시청 본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지역 공공의료기관인 인천의료원과 인천적십자병원의 인력 부족 문제를 지적했다.

이들 단체에 따르면, 인천의료원은 인공신장실 등 시설을 완비하고도 담당 전문의가 없어 올해 3월부터 운영이 중단됐고, 인천적십자병원은 마취과 담당의가 1명뿐이어서 응급수술에 차질을 빚는 실정이다.
 
인천의 유일한 권역책임의료기관인 가천대 길병원이 제 역할과 책임을 다하고 있지 않다는 비판에 직면해 있다. 사진은 길병원 전경.
▲ "가천대 길병원"  인천의 유일한 권역책임의료기관인 가천대 길병원이 제 역할과 책임을 다하고 있지 않다는 비판에 직면해 있다. 사진은 길병원 전경.
ⓒ 가천대 길병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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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한 상황에 권역책임의료기관으로서 역할을 해야 할 가천대 길병원이 제 역할과 책임을 제대로 하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 이들 단체의 주장이다.

이들 단체는 "권역책임의료기관인 길병원은 지역 의료 역량 강화를 위한 교육과 인력 파견 등 중요한 임무를 맡고 있으나, 지역책임의료기관들의 의료 인력 지원 요청을 회피하고 있다"며 "길병원이 이처럼 권역책임의료기관으로서 본연의 역할을 제대로 하지 못한다면 차라리 그 권한을 내려놔야 할 것이다"라고 비판했다. 

이와 관련해 한성희 건강과나눔 상임이사는 <인천게릴라뉴스>와의 전화통화에서 "권역책임의료기관이 해야 하는 가장 중요한 역할은 '지역 완결적 의료체계'의 구축이다. 이는 중증도 높은 환자에 대한 관리를 잘 하는 것 이상이어야 한다"며 "예를 들어 지역책임의료기관에 대한 의료인력지원 교육과 훈련에 대한 책임 등이 있다. 이는 당초 길병원이 권역책임의료기관이 되겠다고 신청할 당시 자신들의 계획서에도 포함된 내용이다"라고 지적했다.

이러한 비판에 대해 길병원은 이렇다 할 입장을 내놓지 않았다.

길병원 측은 <인천게릴라뉴스>와의 전화통화에서 "권역책임의료기관으로서 지역책임의료기관에 대한 의료인력 지원 여부 및 지원이 이루어지지 않은 경우 그 이유" 등을 묻는 질문에 "현재 단계에서는 드릴 말씀이 없다"고 말했다. 다만, 향후 계획에 대해서는 "현재 관계 기관과 다양하게 논의 중이다"라고 밝혔다.

덧붙이는 글 | 이 기사는 인천게릴라뉴스(www.ingnews.kr)에도 실립니다.


태그:#공공의료, #권역책임의료기관, #가천대 길병원, #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 #인천공공의료포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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