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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남도경찰청.
 경상남도경찰청.
ⓒ 윤성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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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고거래 앱‧사이트에 다른 사람 이름의 아이디와 대포계과를 악용해 피해자 102명으로부터 3900만원을 가로챈 악성 사기범 2명이 구속되었다.

경상남도경찰청(청장 김병수)은 지난 7월경부터 10월경까지 증권‧적금 등 대포 계좌 82개를 이용해 온라인상에서 중고물품 거래를 한다고 속여, 피해자 102명으로부터 3900만원 상당 피해금 편취한 혐의로 2명을 검거, 구속했다고 3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피의자들은 뚜렷한 직업 없이 생활비를 마련할 목적으로, 미리 구입해 둔 포털사이트 대포계정‧선불유심 대포폰 등을 이용하여, 온라인 중고거래 카페‧앱 등에 전자기기‧골프용품 등 시세보다 저렴한 가격으로 판매한다는 글을 게시했다.

이들은 피해자들의 의심을 피하기 위해 직거래도 가능하다는 글을 게시하고, 개인 사정으로 택배로 보내주겠다며 일정 기간 피해자들과 연락하면서 신고를 지연시켰으며, 대포계좌를 반복적으로 교체하는 방법으로 입금 계좌번호를 변경하는 치밀함도 보였다.

또 이들은 사회관계망서비스 등에서 대출을 해준다는 광고를 게시하고, 이를 연락한 사람들로부터 신분증‧공인인증서를 넘겨받아 타인 명의 계좌를 수회 개설하여 사용한 혐의도 추가 수사 중이다.

경찰은 현재까지 확인한 피해자가 102명이고 피해금이 3900만원에 이른다며 추가 피해자들이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여죄 수사 중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경창은 "인터넷 물품 사기 사건의 경우, 피해자들이 금융기관에 사기 피해 신고를 하더라도 지급정지가 쉽지 않아 피해가 확산되는 경향이 있다면서, 이에 대한 개선이 필요하다"고 했다.

경남경찰청은 "온라인 중고거래시 시세보다 저렴한 물품을 판매하거나, 판매 이력이 없는 게시글의 경우 사기일 확률이 높다"면서 "피해를 당하지 않도록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강조하였다.

태그:#경남경찰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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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부산경남 취재를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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