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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교육청의 조희연 교육감과 실국장들이 31일 오후 정문 옆에 차려진 합동분향소에서 헌화한 뒤 묵념을 올리고 있다.
 서울시교육청의 조희연 교육감과 실국장들이 31일 오후 정문 옆에 차려진 합동분향소에서 헌화한 뒤 묵념을 올리고 있다.
ⓒ 윤근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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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원 압사 참사로 가장 많은 학생 사망자가 나온 서울시교육청의 조희연 교육감이 합동추모식을 열고 "학생 안전에 대한 경각심을 갖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31일 오후 3시 조 교육감은 이 교육청 실·국장들과 함께 교육청 정문 옆에 차려진 합동분향소를 방문해 헌화하고, 추모식을 열었다. 이 합동분향소는 오는 5일까지 운영되며 학생과 학부모 누구나 방문해 헌화할 수 있다.

이 자리에서 조 교육감은 기자들에게 "이태원 참사로 안타깝게 목숨을 잃은 희생자 여러분들께 서울교육가족을 대표해서 위로를 드리고 명복을 빈다"면서 "우리 학생들의 안전에 대한 경각심을 갖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아울러 "사망자가 발생한 학교에 다양한 심리 정서지원을 해서 학생과 교직원의 트라우마를 줄이기 위해 최대한 노력할 것"을 다짐했다.

서울교육청 주요 관계자 "이태원 방문 비판하는 것은 책임 호도"

이날 조 교육감과 함께 헌화한 서울시교육청의 한 주요 관계자는 <오마이뉴스>와 만나 "일부에서 학생들이 전 세계인이 즐기는 축제에 간 것 자체를 비판하는 것은 책임을 호도하는 본말전도"라면서 "많은 인파가 예상되는데도 일본 경찰과 달리 참여자를 보호하려는 모습을 보이지 않았고, 일방통행조치도 하지 않은 사람들이 문제다. 학생들이 이태원에 간 게 문제가 아니라 안전관리를 해야 할 측이 안전관리를 못한 게 문제"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 관계자는 "이번 사건은 핼러윈을 맞아 이태원에 간 학생과 학부모, 교사들의 책임이 전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이 관계자는 책임 소재를 직접 거론하는 것을 꺼렸지만, 사실상 이태원 안전관리를 제대로 하지 못한 현 정부와 경찰, 자치단체에 책임이 있다고 지적한 것으로 해석된다.

앞서 이날 오전 교육부는 "이태원 참사 관련 현황 집계결과 학생 사망자는 6명, 교사 사망자는 3명, 학생 부상자는 5명으로 파악됐다"면서 "학생 사망자는 모두 서울시교육청 소속이며, 중학생 1명, 고등학생 5명이다. 교사 사망자는 서울·경기·울산 각각 1명씩"이라고 밝힌 바 있다(관련기사 교육부 "이태원 참사에 학생 6명, 교사 3명 숨져" http://omn.kr/21eju)  .

태그:#이태원 압사 참사, #서울시교육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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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에서 교육기사를 쓰고 있습니다. '살아움직이며실천하는진짜기자'가 꿈입니다. 제보는 bulgom@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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