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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동훈 법무부장관이 지난 2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법제사법위원회 종합감사에서 의원들의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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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입니다. 김의겸 민주당 대변인의 오늘(10.25) 입장 관련하여 말씀드립니다. 저는 명백한 허위사실을 유튜브 등으로 유포한 <더탐사> 및 그 관계자들과 이에 '협업'하였다고 스스로 인정한 김의겸 민주당 대변인에 대하여 민형사상 법적 책임을 물을 것입니다."

25일 오후 한동훈 법무부장관이 기자들에게 "법무부장관이 아닌 개인 자격"이라면서 보낸 세 문장 짜리 입장문이다. 

한 장관이 자신의 입장을 알리기 전 김 의원은 소셜미디어에 24일 상황과 관련해 '국회는 도박판이 아닙니다'라는 제목의 입장문을 올렸다.

이 글에서 김 의원은 본인이 국감장에서 언급한 '심야 술자리 의혹 제기'와 관련해 "질문 전 제보가 들어와 확인하겠다고 먼저 분명히 밝힌 뒤 질문을 던졌다"며 "해당 술자리를 직접 목격했다는 생생한 목격담이 있고, 그 술자리를 주선했다고 지목된 인물이 거듭 사실을 인정하는 발언이 있었다. 그 발언을 육성 그대로 공개했을 뿐"이라고 했다.

또 국감에서 한 장관이 '장관직을 걸겠다'고 발언한 것을 상기하며 "국감장을 도박판으로 만들었다. 국민의힘도 덩달아 제게 정치 인생을 걸라고 판을 키우고 있다"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저는 뒷골목 깡패들이나 할 법한 협박에 말려들고 싶은 생각은 없습니다. 하지만 정치를 시작할 때부터 이미 모든 것을 걸었다는 점은 분명히 밝혀드립니다. 그러기에 지난 대선 때도 온몸을 바쳐 후보 검증에 나섰습니다. (중략) 이번에도 마찬가지입니다. '사실이냐'고 물은 것에 법적 책임을 지우겠다면 피하지 않겠습니다. 그런 시시껄렁한 협박에 무릎 꿇을 정도라면 아예 정치를 시작하지도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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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질의하는 김의겸 의원 김의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법제사법위원회 종합감사에서 한동훈 법무부 장관에게 질의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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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4일 법제사법위원회 종합 국정감사에서 김 의원은 한 장관에게 '청담동 고급바 술자리' 의혹을 제기하면서 논쟁을 벌였다.

김 의원은 이세창 전 자유총연맹 총재 권한대행과 <더탐사> 기자의 통화 녹음파일을 근거로 한 장관이 지난 7월 19일 밤 청담동 모처 술자리에 참석했고, 이 자리에는 윤석열 대통령과 김앤장 소속 변호사 30여 명, 이 전 권한대행이 있었다고 주장했다.

이에 한 장관은 "위원님은 어떻게 살아왔는지 모르겠지만, 저는 그렇게 살지 않았다"며 "법무부장관직을 포함해서 앞으로 어떤 공직이라든가 다 걸겠다. 위원님은 무엇을 걸 것이냐"라고 맞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