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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당극 ‘스산옴마 메나리’ 현장사진 .
ⓒ 문수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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놀이패 '뻘바람'이 지난 15일 해미읍성에서 '스산옴마 메나리' 공연을 열어 관객들의 열렬한 호응을 받았다.

허수정 단원이 창작 연출한 작품으로 실제 서산 동부 수산시장의 아낙들을 주인공으로 그린 이번 마당극은 한국 사회의 역사와 가족의 변화과정을 담아냈다.

놀이패 뻘바람 구자은 단장은 "해방 전후에 태어나 자식과 가족을 위해 온전히 희생했던 어머니로, 현재는 치매가 있는 노인이 돼버린 수산시장의 한 여인의 삶을 통해 조명했다"며 "노인 세대와 젊은 세대의 치매를 바라보는 시각 차이를 보여줌으로써 세대 간의 소통 문제, 부양책임의 문제 등 부각되는 사회적 문제에 대한 공감을 이끌어냈다"고 소개했다. 

이어서 "다른 시각으로 본다면 노화와 치매, 죽음 등을 바라보는 노인 세대의 시선이 슬프거나 절망적인 것만은 아니다"며 "현재 삶에 대한 긍정과 애착 속에 더욱 건강해질 수 있음을 해학과 애절함으로 만들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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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당극 ‘스산옴마 메나리’ 현장사진 .
ⓒ 문수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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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람객 신현웅씨는 "마당극을 보면서 '딱 우리 집 이야기'였다. 우리 어머니도 40대에 홀로 되셔서 5남 1녀를 홀로 키워내셨다"며 "혼자서 생선장사와 과일 장사로 키워 시집 장가 다 보내시면서 엄청나게 고생하셨다"고 고백했다.

이어서 "현재 수술 후 회복 중이시다. 월요일에 병원 다녀오시고 내려오실 텐데 이 마당극을 보는 내내 어머니가 보고 싶었다"며 "시골에서 놀이패를 유지하며 이런 공연들을 계속하는 뻘바람의 활동에 응원과 지지를 보낸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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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당극 ‘스산옴마 메나리’ 현장사진 .
ⓒ 문수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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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놀이패 뻘바람은 지역문화운동의 활성화를 목표로 1995년에 창단하여 전통문화를 기반으로 하는 공연단체다. 특히 마당극 연희를 중심으로 지역의 전통문화인 인형극 박첨지놀이를 탈춤극으로 재현, 용대기놀이 재연 기획공연, 스산농요 공연 등 지역 전통문화를 계승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2013년에는 문화예술 협동조합으로 등록하고 매년 창작 마당극을 공연하고 있으며
서산시 음암면 두치로에 100여 평의 예술공간 터를 마련하여 꿈다락 토요학교, 풍물강습 등 전문 예술공연 교육단체로도 자리매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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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당극 ‘스산옴마 메나리" 현장사진 .
ⓒ 문수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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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당극 ‘스산옴마 메나리" 단체사진 .
ⓒ 문수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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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붙이는 글 | 이 기사는 서산시대에도 실립니다.


태그:#놀이패_뻘바람, #마당극 ‘스산옴마 메나리’, #놀이패뻘바람_구자은단장, #지역문화운동활성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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