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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10월 10일 구조대원들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키이우 공격 현장을 조사하고 있다. 우크라이나 수도에서 몇 달 동안 비교적 평온했지만 10일 새벽 두 번의 폭발이 키이우를 뒤흔들었다.
 2022년 10월 10일 구조대원들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키이우 공격 현장을 조사하고 있다. 우크라이나 수도에서 몇 달 동안 비교적 평온했지만 10일 새벽 두 번의 폭발이 키이우를 뒤흔들었다.
ⓒ 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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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사회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 미사일 공습을 일제히 규탄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10일(현지시각) 성명을 통해 "미스터 푸틴(러시아 대통령)이 우크라이나 국민을 상대로 시작한 불법 전쟁의 잔혹함을 다시 보여줬다"라고 밝혔다고 AP, CNN 등 주요 외신이 보도했다.

이어 "러시아의 미사일 공격으로 민간인이 숨지고 다쳤으며, 군사적 용도가 아닌 표적이 파괴됐다"라며 "이런 공격은, 시간이 얼마나 걸리든 우크라이나 국민과 함께하겠다는 우리의 약속을 더 강화할 뿐"이라고 강조했다(관련 기사: 푸틴, 미사일 보복 인정... "또 테러하면 가혹하게 대응").

또한 "우리의 동맹 및 파트너와 함께, 러시아가 침략의 대가를 치르게 하고 푸틴과 러시아가 잔혹 행위와 전쟁 범죄에 대해 책임지게 하며, 우크라이나군이 조국과 자유를 수호하는 데 필요한 지원을 제공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오늘 아무런 이유 없이 숨진 이들의 가족과 사랑하는 이들에게 애도를 표하고, 다친 이들의 회복을 바란다"라며 "러시아가 명분 없는 적대행위를 중단하고 우크라이나에서 병력을 철수하기를 거듭 촉구한다"라고 밝혔다.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도 이날 드미트로 쿨레바 우크라이나 외무장관과 통화한 뒤 "끔직한 공습"이라며 "우크라이나가 스스로를 방어하고 국민을 지킬 수 있도록 경제·인도주의·안보적 지원을 계속해서 제공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브릿지 브링크 우크라이나 주재 미국 대사는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면담한 사진을 공개하기도 했다. 

유엔 사무총장 "큰 충격 받아"... 마크롱 "전쟁의 본질 바뀌었다"
 
러시아의 미사일 공습 이후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면담을 공개한 브릿지 브링크 우크라이나 주재 미국 대사 트위터 갈무리.
 러시아의 미사일 공습 이후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면담을 공개한 브릿지 브링크 우크라이나 주재 미국 대사 트위터 갈무리.
ⓒ 브릿지 브링크 트위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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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연합(EU)의 호세프 보렐 외교·안보정책 고위대표는 "수도 키이우를 비롯해 우크라이나에 대한 러시아의 미사일 공습에 깊은 충격을 받았다"라며 "21세기에 있을 수 없는 만행이며, 가장 강력한 언어로 규탄한다"라고 말했다.

아울러 "우리는 우크라이나의 편에 설 것"이라며 "EU의 추가적 군사적 지원이 우크라이나로 가고 있다"라고 밝혔다. 

로베르타 메솔라 유럽의회 의장도 "(EU 회원국들이) 우크라이나를 군사적 관점에서 더 지원해야 한다"라며 "오늘 우리는 러시아가 앞으로 전쟁을 더 확대할 것이라는 점을 알게 됐다"라고 촉구했다.

그러면서 "우리가 러시아의 (전쟁)확대에 비례해 대응하지 않는다면, 푸틴은 계속해서 더 많은 사람을 죽일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한 "유럽의 러시아 제재가 충분하지 않다"라며 "모든 회원국이 함께 우크라이나가 요청한 무기, 특히 탱크를 제공해야 한다"라고 말하기도 했다. 

이 밖에도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기자들에게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전역의 민간인을 공격하면서 이번 전쟁의 본질이 크게 바뀌었다"라고 말했고, 캐나다 외무부는 "민간인을 겨냥한 공격은 전쟁 범죄"라고 규탄했다.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은 스테판 뒤자리크 대변인을 통한 성명에서 "러시아의 미사일 공습에 큰 충격을 받았다"라고 밝혔다. 또한 "위기를 고조시키는 행동을 용납할 수 없다"라며 "언제나 그렇듯 민간인이 가장 큰 희생을 치르고 있다"라고 강조했다. 

태그:#우크라이나, #러시아, #조 바이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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