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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범철 국방부 차관(왼쪽)과 오카 마사미 일본 방위성 방위심의관(차관급)이 7일 서울 중구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2022 서울 안보대화' 본회의 시작에 앞서 논의하고 있다. 2022.9.7
 신범철 국방부 차관(왼쪽)과 오카 마사미 일본 방위성 방위심의관(차관급)이 7일 서울 중구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2022 서울 안보대화" 본회의 시작에 앞서 논의하고 있다. 2022.9.7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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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과 일본의 국방 차관이 7일 서울에서 대면회담을 열고 한일 국방협력 정상화를 위해 상호 노력해 나가자는 데 합의했다. 

국방부는 이날 오후 신범철 국방부 차관이 서울안보대화(SDD) 참석차 방한한 오카 마사미 일본 방위심의관(차관급)을 만나 한일 국방차관 회담을 했다고 밝혔다.

지난 2016년 9월 이후 6년 만에 개최된 이번 회담은 미래지향적 관점에서 한일 국방협력 정상화가 필요하다는 양측의 공감에 따라 성사됐다고 국방부는 설명했다.

국방부는 "양측은 한일 국방협력 정상화를 위해 상호 노력해 나가기로 했다"면서 "이러한 노력이 당면한 안보 도전들에 대처하면서 역내 안보와 평화에도 기여할 수 있기를 기대했다"고 밝혔다.

국방부는 이어 "양측은 한반도 및 역내 안보정세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면서 "특히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을 억제·대응하는 데 있어 한미일 안보협력이 중요하다는 데 공감하고 관련 협력을 지속해 나가기로 했다"고 전했다.

오카 심의관은 회담에 앞서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를 위한 전략적 국제공조 및 접근 방향'을 주제로 한 첫 번째 본회의에서 "미국과 한국은 한반도에서의 지속 가능한 평화를 구축하기 위해선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가 이뤄져야 한다는 것을 명확하게 밝혔다. 북한의 미사일과 핵 위협이 용납될 수 없다는 것"이라고 밝혔다.

오카 심의관은 "일본은 윤석열 정부의 대북정책을 지지한다"면서 "일본, 한국, 미국의 삼각공조가 앞으로 더 중요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국제관함식 참석 문제 거론... 지소미아 관련 논의는 없어 

이날 회담에서 양 차관은 일본의 국제관함식 초청 문제와 우리 군의 일본 초계기 대응 절차 등 양국 간 국방 현안에 대해서도 논의했다.

신 차관은 회담을 마친 후 "양측이 초계기 사건과 관련해 양국 국방부 간 협력·발전을 위해 해결할 필요가 있다는 데 공감했다"면서 "이 문제를 실무선에서 추가 논의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 2018년 12월 20일 동해에서 조난당한 북한 선박을 수색하던 해군 구축함 광개토대왕함이 인근을 저공비행하던 일본 해상자위대 초계기를 향해 사격통제 레이더를 조사(겨냥해서 비춤)했다고 일본이 주장하면서 양국 간 갈등으로 비화했다.

해군은 일본 초계기를 향해 사격통제 레이더를 조사한 적이 없다고 반박하면서, 오히려 일본 초계기가 위협비행을 했다는 입장이다.

또 일본이 오는 11월 해상자위대 창설 70주년 계기로 추진 중인 국제관함식에 한국 해군을 초대한 문제도 회담 의제로 다뤄졌다.

신 차관은 "일본 측은 우리 해군의 참석을 희망한다는 일반론적 언급이 있었다"면서 "현재 내부적으로 참가를 검토하고 있다는 입장을 전달했다"고 말했다.

다만 신 차관은 당초 양국 간 논의가 있을 것으로 예상했던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지소미아) 정상화와 관련해서는 논의가 없었다고 밝혔다.

태그:#한일 국방차관 회담, #신범철, #오카 마사미, #SD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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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김도균 기자입니다. 어둠을 지키는 전선의 초병처럼, 저도 두 눈 부릅뜨고 권력을 감시하는 충실한 'Watchdog'이 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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