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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30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이진복 대통령실 정무수석을 접견하고 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30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이진복 대통령실 정무수석을 접견하고 있다.
ⓒ 남소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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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30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신임 당대표와 통화를 하고, "빠른 시간 내에 만나자"라는 의사를 교환했다. 이재명 대표의 영수회담 제안에 화답한 것으로 보인다.

박성준 민주당 대변인에 따르면 이날 윤 대통령과 이 대표의 통화는 사전 예고없이 '깜짝' 성사됐다. 이진복 정무수석이 이날 오전 이재명 대표를 만난 자리에서 '윤 대통령이 이 대표와 통화하고 싶어한다'는 의사를 전했고, 이에 이 대표가 "좋다"고 화답하면서 통화가 이뤄졌다.

통화시간은 3~4분가량이었다. 윤 대통령은 이 대표에게 당대표 당선에 관한 축하 인사를 전했고, 이 대표는 "감사하다"라며 민생입법과 관련해서는 협조를 하자고 답했다. 나아가 이 대표는 "성공한 대통령이 되길 진심으로 바란다"라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지난 29일 문재인 전 대통령 자택이 있는 양산 평산마을을 찾은 이 대표에게 문 전 대통령의 안부를 묻기도 했다. 이 대표는 '윤 대통령이 경호구역을 확대하면서, 평산마을이 조용해져서 훨씬 분위기가 좋았다'고 답했다.

이어 이 대표가 "가능한한 빨리 형식, 절차 없이 만나면 좋겠다. 서로 협력하는 모습 보이면 좋겠다"라고 말했고, 향후 만남에 대한 의견을 교류하면서 통화가 마무리됐다.

이진복 수석은 이 대표와의 접견 후 '영수회담 성사' 관련 질문을 받고, "대통령이 이제 당 '총재'가 아니시니 '영수회담'이라는 표현은 안 맞는다"면서도 "(윤 대통령과 이 대표가) 빠른 시간 내에 만날 자리를 마련해 보자고 하셨으니, 앞으로 그런 일이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다만, 독대 형식의 만남에 대한 교감이 이뤄졌느냐는 질문에는 "그 부분 앞으로 조율하겠다. 아직 결정 된 것은 아무것도 없다"라고 밝혔다.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29일 오전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로 출근하며 취재진의 질문에 답한 뒤 이동하고 있다.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29일 오전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로 출근하며 취재진의 질문에 답한 뒤 이동하고 있다.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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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정진영 영광 아닌 국민의 더 나은 삶 위해 윤 대통령 성공하길 바라"

한편, 이재명 대표는 윤 대통령과의 전화통화에 앞서 이진복 수석에게 "국민의 선택받은 집권여당 그리고 윤석열 정부와 대통령께서 성공하시길 바란다. 특정 진영, 특정인들의 영광이 아니라 국민들의 더 나은 삶을 대한민국의 더 나은 미래를 위한 성공이기 때문"이라고 덕담을 건넸다.

또 "야당으로서 정부·여당의 정책 또는 행정 그리고 국정에 대해서 협력할 것은 협력하고 견제할 것은 견제하되 최종 목표는 언제나 민생에 둬야 한다고 생각한다"면서 "(대통령께서) 주신 난은 아주 잘 키워서, 마치 우리가 국민 속에서 국민들의 꿈을 키우는 것처럼 잘 꽃 피우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태그:#윤석열, #이재명, #이진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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