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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은 지난 7월 1일 제9대 태안군의회 전반기 의장으로 선출된 신경철 의장이 당선 수락 인사를 하고 있는 모습.
 사진은 지난 7월 1일 제9대 태안군의회 전반기 의장으로 선출된 신경철 의장이 당선 수락 인사를 하고 있는 모습.
ⓒ 김동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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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 구성 과정에서 파행을 겪었던 제9대 충남 태안군의회가 진통 끝에 전반기 의장과 부의장을 선출하며 정상화 과정을 밟고 있다. 하지만 의장단 선거과정에서 불거졌던 금품 선거 의혹과 관련해선 한달 여가 지나도록 공식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다.

이런 가운데 국민의힘 태안청년위원회는 1일 신경철 태안군의회 의장을 방문해 항의성명서를 전달하며 공식적인 입장을 밝혀줄 것을 촉구하고 나섰다.

이들은 항의성명서에서 "제9대 태안군의회가 개원한 지 한 달이 흐른 지금 의장단 금품 선거 의혹과 관련해 어떠한 공식적인 입장도 내지 않고 사태 해결의지가 전혀 보이지 않는다"며 태안군의회와 신경철 의장을 겨냥했다.

이어 "태안 지역의 청년 세대들에게 책임 있는 모습을 보여야 할 태안군의회가 의혹 당사자에게 어떻게 의사봉을 다시 맡길 수 있는가"라며 "이는 태안군민을 무시하고 우롱하는 처사"라고 비난했다.

그러면서 윤리특별위원회를 통한 의장단 금품선거 의혹 및 발언 당사자에 대해 자체 조사, 관행 차단, 재발방지를 위한 투명한 제도적 장치 마련을 요구했다. 박용성 태안군의원은 지난 1일 제9대 태안군의회 전반기 의장 선거 전 모두발언에서 "8대 의회 때 원구성할 때 금품이 오가는 조짐이 충분히 있었지만 9대 의회에서만큼은 그렇게 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밖에 국민의힘 태안청년위는 "더불어민주당 서산태안지역위원회는 군민들에게 명백한 진실을 밝히고, 의장직 매수행위가 사실이라면 관련 군의원 모두를 출당조치하, 군민들에게 공개 사과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어 사법당국에도 "정치가 공공의 적이 되지 않도록 의장단 선거에서 벌어진 의혹들이 낱낱이 밝혀지도록 신속하고 엄정한 수사를 요구한다"고 했다.

유명근 국민의힘 태안연락소장은 기자와의 통화에서 "성명서 전달 이후 신 의장이 오는 8일 개회하는 자리에서 공식적인 입장 표명을 하기로 했고, 재발방지를 약속했다"고 전했다.

신경철 의장은 지난 1일 "제8대 후반기 원구성 관련 의혹은 사실이 아니고 더 이상 논쟁의 대상이 되지 않기를 바란다"고 말한 바 있다.

태안군의회는 오는 8일 제288회 임시회를 개회한 뒤 9일부터 11일까지 주요업무보고를 청취할 예정이다.

지난 7월 1일 제9대 태안군의회는 공식 출범에 앞서 전반기 의장 선거를 치렀지만 파행을 거듭한 끝에 7명의 군의원 중 더불어민주당 소속 4명의 군의원만 의장단 선거에 나서 전반기 의장과 부의장을 선출한 바 있다.

이 과정에서 민주당 소속 박용성 의원이 8대 후반기 의장 선거 과정에서 금품 선거 의혹을 제기해 파장이 일었다. 국민의힘은 "그동안 민주당 소속 군의원들끼리 서로 금품을 주고받으며 군의회 의장 자리를 매관매직 했음을 자백한 것"이라고 공세를 펼쳤다.

민주당 소속 태안군의회의원들은 해당 사안과 관련해 2일 현재까지 수사기관의 조사를 받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덧붙이는 글 | 이 기사는 태안신문에도 실립니다.


태그:#태안군의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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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안의 지역신문인 태안신문 기자입니다. 소외된 이웃들을 위한 밝은 빛이 되고자 펜을 들었습니다. 행동하는 양심이 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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