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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이재명 의원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의원
ⓒ 박정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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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여당의 슈퍼리치 특혜 정책이야말로 국민 편 가르기이다."

30일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의원이 자신의 '저소득층' 발언에 대한 일각의 비판에 대해 "취지와 맥락은 무시한 채 발언 일부만 잘라내 왜곡했다"며 국민의힘에 강한 유감을 나타냈다.

이 의원은 전날 유튜브 방송에서 "저학력·저소득층에 국민의힘 지지자가 많다"며 "안타까운 현실인데, 언론 환경 때문에 그렇다"는 취지의 주장을 펼쳤다. 이에 일각에서 부적절하다는 지적과 함께 '저소득층 비하 논란'이 불거졌다.

이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제 발언의 취지는 슈퍼리치 감세 및 서민 민생 지원 축소라는 잘못된 경제정책을 일관되게 추진하는 보수정당, 그리고 이런 정책이 국민의 삶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제대로 보도하지 않는 일부 언론의 현실을 지적하고자 한 것"이라며 "이 과정에서 일부지만 자신에게 손해를 입히는 정당을 지지하는 안타까운 현실이 있음을 말하고자 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또한 이 의원은 "국민의힘은 제가 '국민 갈라치기', 편 가르기 한다고 비난하고 있다"며 "하지만 정작 극소수의 슈퍼리치와 초대기업에 대한 특혜만을 강화하고, 지역화폐 예산 삭감 일자리 예산 축소 등 서민 고통은 키우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그러니 정책으로 국민을 갈라치는 정치세력은 지금의 정부여당 아니냐"며 "정부여당은 경제 위기의 원인인 불평등, 양극화를 심화시키는 '청개구리 경제정책'을 일관되게 밀어붙이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법인세 최고세율 구간을 축소하고, 주식 양도소득세 '대주주 기준'을 10억에서 100억으로 올리는 등 '슈퍼리치 감세'는 빠르게 추진하면서, 정작 개미투자자들이 원하는 거래세 폐지는 2년 유예 시켜버린 것이 대표 사례"라고 지적했다.

"슈퍼리치는 감세...서민 소비 여력 증진 지역화폐 예산은 전액 삭감"

그러면서 "그뿐 아니라 골목상권을 살리고 서민의 소비 여력을 증진할 지역화폐 예산은 전액 삭감한다고 한다"며 "국민 모두의 소비 여력을 높여 경제 전반을 활성화하는 것이야말로 함께 잘 사는 사회를 구현하는 가장 효과적인 경제정책임에도 그렇다"고 강조했다.

이 의원은 "가장 공정해야 할 법 집행의 영역에서도 국민 갈라치기는 반복되고 있다"며 "경제 활성화를 이유로 기업인 범죄에 대한 처벌을 완화하겠다면서, 하청노동자들의 생존 투쟁에는 망설이지 않고 공권력을 투입하는 이중 잣대를 보여준다"고 비판했다. 그는 "국민의힘은 '국민 갈라치기하고 편 가르기'하는 정치세력이 대체 누구인지 자문해보길 바란다"고 일갈했다.

앞서 이 의원의 전날 발언이 알려지자 일부 언론 등은 선민의식이라며 날을 세웠다. 민주당 대표를 놓고 경쟁하는 주자들도 이 후보의 발언에 대한 비판에 가세했다. 박용진 후보는 "이 후보의 발언은 위험한 발상"이고 비난했고, 강훈식 후보도 "우리는 대선 패배에 대한 반성을 아직도 제대로 하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국민의힘의 김기현 의원도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이재명 의원의 발언은 국민 분열을 획책하려는 전형적인 편 가르기"라고 비판했다.

태그:#이재명, #국민의힘, #민주당, #부자감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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