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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29일 낙동강 밀양 수산교의 녹조.
 7월 29일 낙동강 밀양 수산교의 녹조.
ⓒ 임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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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29일 낙동강 밀양 수산교의 녹조.
 7월 29일 낙동강 밀양 수산교의 녹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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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동강 거의 모든 구간에 녹조가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낙동강 창녕함안보 하류에 해당하는 밀양 수산교 부근은 그야말로 '곤죽' 형태를 보이고 있다.

수산교 쪽 낙동강은 가장자리뿐만 아니라 중앙까지 강 전체가 녹조로 뒤덮은 상태다. 현장을 살펴본 활동가는 4대강사업 이후 가장 심했던 2018년 여름보다 지금이 더 심각하다고 보고 있다.

이날 현장을 본 임희자 낙동강네트워크 집행위원장은 "오전에 밀양 수산교 부근을 살펴보고 있는데, 강 전체가 '곤죽'이라 할 정도로 녹조가 매우 심하다"며 "강 중앙도 심각한 상황"이라고 했다.

임 집행위원장은 "4대강사업 이후 낙동강 녹조가 가장 심했던 때가 2018년이었다"며 "지금은 그때보다 더 심각하다고 보면 된다"고 말했다. 2018년 당시 낙동강 하류는 조류경보제 최상위 단계인 '조류 대발생'까지 이르렀고, 낙동강 원수 취수 중단 검토 직전 상황이었다.

임 집행위원장은 "밀양 수산교 하류 쪽으로는 부산과 김해, 밀양 지역의 수돗물 공급을 하는 취수장이 있다"며 "낙동강 거의 모든 구간에 녹조가 창궐하고 있다. 지금이 2018년 여름보다 더 심한 것 같다"고 했다.

이런 가운데, 낙동강 물을 원수로 사용하고 있는 창원특례시는 이날 칠서정수장에서 정석원 경남도 기후환경산림국장을 비롯해 경남도, 창원시, 함안군, 창녕군 관계자와 전문가, 낙동강 인근 지역주민이 참석한 가운데 '낙동강 조류 발생 관련 합동 회의'를 열었다.

참석자들은 '낙동강 하류 조류발생 현황 및 전망', '기관별 조류 추진 대책', '전문가 자문을 통한 낙동강 수질 개선 방안', '낙동강 인근 주민 애로사항과 건의사항'에 대해 논의했다고 창원시는 밝혔다.

이들은 동시에 칠서정수장 현장을 둘러보며 낙동강 조류발생에 따른 칠서정수장의 조치방안에 대한 민간 합동점검을 실시했다.

창원시는 "칠서정수장은 낙동강 원수 내 발생된 조류의 유입을 최소화하기 위해 취수장 유입 전단에 조류차단막과 수면교란장치 2대, 살수장치 10대를 상시 가동중이다"라며 "정수장에서는 오존 및 염소처리 등 정수처리대응을 강화해 믿고 마실 수 있는 안전한 수돗물을 시민들에게 공급하고 있다"고 했다.
  
7월 29일 낙동강 밀양 수산교의 녹조.
 7월 29일 낙동강 밀양 수산교의 녹조.
ⓒ 임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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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동강 조류 발생 관련 합동 회의(칠서취수장).
 낙동강 조류 발생 관련 합동 회의(칠서취수장).
ⓒ 창원시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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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그:#낙동강, #녹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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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부산경남 취재를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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