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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성읍 동부농협 앞에 설치된 스마트 버스승강장. 협소한 공간과 직사광선으로 주민들이 불편을 겪고있다. ⓒ김은미 의원
 홍성읍 동부농협 앞에 설치된 스마트 버스승강장. 협소한 공간과 직사광선으로 주민들이 불편을 겪고있다. ⓒ김은미 의원
ⓒ 이은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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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민들의 안전과 편의를 위해 설치한 스마트 버스정류장이 되려 주민불편을 야기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홍성군은 약 18억을 투입해 노인, 어린이, 장애인 등 교통약자와 주민들의 안전과 편의를 위한 스마트 버스정류장 8개소와 스마트 횡단보도 15개소 구축을 완료했다.

스마트 버스정류장은 지난 5월 준공한 스마트 횡단보도에 이어 국토교통부 공모사업에 선정된 '스마트시티 솔루션 확산' 사업의 일환으로, 많은 승객이 이용하는 버스정류장을 우선으로 선별해 홍성읍 6개소, 갈산면 1개소, 구항면 1개소 총 8개소에 설치를 완료했다.

스마트 버스정류장은 냉난방기, 공기정화기, 와이파이, 휴대폰 충전기 등의 주민편의시설을 담고 있는 밀폐형 쉼터 형태로 버스 도착 정보, 방범 CCTV 등 IT 기반의 맞춤형 정보를 제공한다.

특히 스마트 버스정류장은 충청남도에서 처음으로 구축되는 시설로 궂은 날씨와 미세먼지, 매연 등으로부터 안전하게 보호해 주민들의 건강관리와 교통약자의 편의 증진에 도움이 될 것으로 군은 기대하고 있다.

하지만 구축완료한 지 한달도 채 안되어 주민들의 불편불만의 목소리가 속속 제기되고 있는 상황이다.

농촌지역 특성상 노인들이 주로 이용하는 버스 정류장이 협소한 공간으로 인해 많은 이용객을 수용하지 못하거나 노인들이 보행기를 정류장 안으로 가지고 들어가지 못하는 등 불편을 겪고 있는 상황이다. 더욱이 승강장을 이용하지 못한는 승객들은 별도의 의자가 없어 승강장 밖 바닥에 앉아 버스를 기다리는 모습이 포착됐다.

이에 김은미 의원은 "직사광선으로 인해 승강장 내부에 햇빛이 차단되지 않는 등 불편을 겪고 있다"며 "이용자 중 어르신들이 가장 많다. 어르신들에 대한 세심한 배려가 필요하다"고 요구했다.

최선경 의원은 "시스템은 좋은데 불편사항이 많아 보완방안을 마련해야 한다"며 "동부농협 앞이나 전통시장 앞 버스 승강장에는 보조의자 설치 여부를 검토해 달라"고 요구했다.

이에 정동규 홍보전산담당관은 "현장확인해 직사광선을 차단할 수 있는 선팅지를 부착하고 승강장 높이를 맞추는 등 8월 중 일률적으로 정비하고자 한다"며 "승강장을 좀 더 넓게 설치하고 싶었지만 상점가에서 반대해 결국 민원 최소화하면서 면적을 최대화 한 것이다. 앞으로 추진 시 보완할 수 있도록 적극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덧붙이는 글 | 이 기사는 홍주포커스에도 게재됩니다.


태그:#홍성, #스마트 버스승강장, #주민불편, #홍성군의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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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성지역의 새로운 대안언론을 표방하는 홍주포커스 대표기자로 홍성 땅에 굳건히 발을 디딛고 서서 홍성을 중심으로 세상을 보고자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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