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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 평산마을 도로 옆에 7월 23일까지 설치되어 있던 천막(사진에서 오른쪽)이 24일에는 철거되었다.
 양산 평산마을 도로 옆에 7월 23일까지 설치되어 있던 천막(사진에서 오른쪽)이 24일에는 철거되었다.
ⓒ 윤성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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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전 대통령의 사저 근처에서 극우‧보수 단체나 개인(유튜버)의 집회‧시위가 계속되는 가운데, 경찰이 한 단체의 집회 연장을 금지 통보하고 천막을 철거했다.

24일에도 경남 양산시 하북면 지산리 평산마을에는 극우 단체‧개인의 시위가 벌어졌다. 이런 가운데 한 단체가 마을 도로 옆에 오랫동안 설치해 놓았던 천막이 철거된 것이다.

23일까지 해당 천막에는 검정색 차양막이 둘러쳐져 있었고, 갖가지 문구를 적은 팻말이 걸려 있었다. 한 주민은 "오늘 아침에 보니 천막이 철거되었다"고 했다.

평산마을 도로 쪽에는 시위하는 단체와 개인이 검정색 차양막을 두른 천막이 한때 많게는 3개가 있었는데, 지금은 모두 철거된 상태다.

일부 단체는 양산시가 농어촌도로정비법에 근거해 불법 적치물로 경고장을 받고서 철거하기도 했다.

그러나 평산마을 도로 쪽에는 천막은 없지만 햇볕을 가리는 파라솔이 다수 설치되어 있다.

이런 가운데 양산경찰서는 한 단체가 이곳에서 집회를 열겠다며 신고하자 '금지 통고'를 했다. 이 단체는 문 전 대통령이 퇴임‧귀향한 뒤인 6월 1일부터 한달씩 장기 집회신고를 해왔다.

이 단체는 지난 23일로 집회신고 기한이 끝나자 다시 한 달간 집회를 열겠다며 경찰에 신고했던 것이다. 그런데 경찰은 집회 신고 연장을 받아들이지 않았다.

집회및시위에관한법률에는 "다른 사람의 주거지역이나 이와 유사한 장소로서 집회나 시위로 재산 또는 시설에 심각한 피해가 발생하거나 사생활의 평온을 뚜렷하게 해칠 우려가 있는 경우"에는 집회시위를 금지 내지 제한 통고를 하도록 되어 있다.

집회 연장 금지 통고를 받은 단체는 이곳에서 집회를 하면서 욕설을 하고 주민 사생활 침해를 했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앞서 경찰은 지난 6월에도 4개 단체와 개인 1명에 대해 집회금지 통고를 했던 적이 있다.

반대로 평산마을의 평화를 바라는 시민들의 집회와 1인시위가 계속되고 있다. 성동은 전 경남도의원과 양산주민 김운선씨는 계속해서 "시위를 멈추어 달라"고 쓴 손팻말을 들고 1인시위를 벌이고 있다.

또 '평산마을평화지킴이'는 지난 18일부터 이곳에 집회신고를 내고 "평산마을의 평화로운 일상을 기원합니다"는 펼침막을 차량에 매달아 집회를 하기도 한다.

한 주민은 "오늘도 평산마을 근처에서 시위를 벌이는 사람들이 있고, 여전히 시끄럽다"며 "빨리 마을의 평화가 오기를 바란다"고 했다.
 
문재인 전 대통령 사저가 있는 양산 평산마을.
 문재인 전 대통령 사저가 있는 양산 평산마을.
ⓒ 윤성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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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 평산마을 도로 옆에 7월 23일까지 설치되어 있던 천막(사진에서 오른쪽)이 24일에는 철거되었다.
 양산 평산마을 도로 옆에 7월 23일까지 설치되어 있던 천막(사진에서 오른쪽)이 24일에는 철거되었다.
ⓒ 윤성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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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23일 평산마을.
 7월 23일 평산마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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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동은 전 경남도의원이 평산마을에서 7월 23일 1인시위를 하고 있다.
 성동은 전 경남도의원이 평산마을에서 7월 23일 1인시위를 하고 있다.
ⓒ 이윤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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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24일 평산마을에 천막이 철거되고 파라솔이 세워져 있다.
 7월 24일 평산마을에 천막이 철거되고 파라솔이 세워져 있다.
ⓒ 이윤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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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24일 평산마을에 있던 천막이 철거되고 관련 물품이 도로 옆에 놓여 있다.
 7월 24일 평산마을에 있던 천막이 철거되고 관련 물품이 도로 옆에 놓여 있다.
ⓒ 이윤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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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그:#문재인 전 대통령, #평산마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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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부산경남 취재를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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