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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가 재확산하고 있는 7월 18일 오전 서울 강남구보건소에 설치된 임시선별진료소를 찾은 시민들이 검사 순서를 기다리고 있다.
 코로나19가 재확산하고 있는 7월 18일 오전 서울 강남구보건소에 설치된 임시선별진료소를 찾은 시민들이 검사 순서를 기다리고 있다.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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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재유행 가능성이 커짐에 따라 서울시가 지난 5월에 폐쇄했던 임시선별진료소를 다시 열기로 했다.

서울시 재난안전대책본부 박유미 방역통제관은 21일 브리핑에서 "검사 증가추세를 감안하여, 선별진료소 운영시간을 연장하고 임시선별진료소 운영을 재개해 평일 저녁 시간 및 주말 검사를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7월 11일 하루 2616명에 불과했던 서울의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12~17일 일평균 9000명씩 늘어난 뒤 19일 이후에는 3일 연속 1만 6000명 대로 불어났다. 서울시의 감염재생산지수(Rt)는 6월 21일부터 1 이상을 유지하며 확산세가 이어지고 있다. 특히 최근 2주간 확진자가 급증하며, 소아와 10대 청소년의 확진 비율이 증가하는 양상이다. 서울시는 "사망자 수는 월간 일평균 2명 이하, 주간 치명률은 이번 주 0.02%로 낮게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서울시는 확진자 폭증에 따른 검사자 증가에 대응하기 위해 25개 자치구의 선별진료소 내 의사, 간호사, 행정인력 등 총 180명의 인력을 배치하고 휴대용 쿨링물품과 함께 소독제, 마스크 등 방역 소모품 구비를 위한 특별조정교부금을 지원할 예정이다.

서울시의 선별진료소 PCR검사 역량은 일일 약 3만 건으로, 지난 18일 최고 검사량 2만 2000건에 이르렀다. 서울시는 최근 검사자가 많아지면서 서울시스마트랩을 통해 출퇴근, 점심시간대 대기줄이 긴 곳이 발생해 담당자를 지정하고 혼잡도를 분산시키고 있다.

서울시의 병상가동률이 40.2%로 의료역량이 감당 가능한 수준이지만, 재유행에 대비해 3주 이내에 중증 125개, 준중증 134개로 총 259병상을 확보할 계획이다.

또한, 감염취약시설(요양병원·시설) 입소자 등 중증화 위험이 높은 고위험군은 진료 당일에 먹는 치료제까지 처방하고, 필요시 신속 입원 연계하여 관리하는 '고위험군 패스트트랙'을 운영하기로 했다.

재택치료자를 대상으로 하는 먹는 치료제의 안정적인 처방과 공급을 위해 담당약국 119개소를 운영하고, 165개소까지 추가 확대할 계획이다. 서울시는 '먹는 치료제' 팍스로비드 1만 1634명분, 라게브리오 7099명 분을 확보하고 있다.

당초 60세 이상과 면역저하자, 요양병원·시설, 정신건강증진시설을 대상으로 시행 중인 4차 접종은 50대 및 18세 이상 기저질환자, 장애인·노숙인 생활시설 입소·종사자까지 확대한다. 사전예약과 당일접종은 18일부터 시작되었으며, 예약접종은 8월 1일부터 실시한다.

박유미 통제관은 "사회적 거리두기 없이 일상과 방역을 유지하기 위해 고위험군은 외출과 만남 등을 최소화해 주시고, 시민들은 실내 마스크, 주기적 환기 등 개인방역을 철저히 해달라"고 당부했다.

태그:#코로나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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