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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16일 경남 거제에서 발생한 헬기 추락 사망사고와 관련해, 민주노총 민주일반연맹 경남지역본부는 21일 경남도청 정문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경남도가 적극 나서 해결하라"고 촉구했다.
 5월 16일 경남 거제에서 발생한 헬기 추락 사망사고와 관련해, 민주노총 민주일반연맹 경남지역본부는 21일 경남도청 정문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경남도가 적극 나서 해결하라"고 촉구했다.
ⓒ 윤성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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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물을 나르던 헬기가 추락해 기장이 사망하고 함께 탄 정비사(박병일)가 뇌사 판정을 받은 후 장기기증한 지 두 달이 넘은 가운데, 해당 유족과 동료들이 거리에 호소를 이어가고 있다.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민주일반연맹 경남본부는 21일 오전 경남도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에어팰리스 산재 사망사고 해결에 경남도가 적극 나서라"고 촉구했다.

조용병 민주일반연맹 경남본부장은 "경남도는 에어팰리스와 용역계약한 당사자"라며 "파견된 노동자들의 노동현장에서 산재가 발생하지 않도록 용역계약 수행과정에 대한 지도 감독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어 "노동자들이 죽지 않고 일할 권리와 시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기 위해서는 이번 산재사망 사태 해결을 위해 적극 나서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민주일반연맹은 "에어팰리스 산재사망 사고로 촉발된 사태해결에 적극 나서 용역계약 수행에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적극적으로 지도 감독하라"면서 "지금의 사태가 장기화 될 경우 가을 산불기간 제대로 대응하지 못할 가능성도 매우 크다"고 경고했다.

이들은 "용역 수행과정에서 근로기준법을 비롯한 해당 법령 위반 여부를 철저히 조사하라"며 "용역계약당사자로서 근로기준법 등 해당 법령을 준수하는지 지도‧감독해야 할 책임이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용역계약 상 인건비가 명시되지 않아 많은 금액이 회사의 이윤으로만 된 상황"이라면서 "경남도는 설계상 노무비 명시, 노무비 전액지급 등 용역노동자 보호지침을 회사에 적용하고 준수하도록 감독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앞서 헬기 추락사고는 지난 5월 16일 경남 거제에서 발생했다. (주)에어팰리스 소속 헬기가 화물을 나르다 추락했다. 에어팰리스는 신진그룹 산하 헬기 운송업체로 경기도 김포에 헬기 격납고를 두고 있다. 이 업체는 경남도를 비롯한 전국 11개 지자체와 계약을 맺어 산불진화와 화물운송 업무를 한다.

박 정비사는 지난 5월 28일 장례를 치렀다. 유가족과 고인이 가입해 있었던 민주일반연맹 경기지역본부는 지난 6일 고인의 49재를 진행하며 회사에 대해 분통을 터뜨렸다.

현재 유족과 노조는 "회사가 여전히 사과 한마디 없다"며 천막농성 중이다. 고인의 부모는 직장을 그만두고 정신과 치료를 받으며 버티고 있다.

민주일반연맹은 회사 노무 담당자가 빈소를 조문하며 "권한이 없다. 최대한 잘 해결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했고, 이후 선진그룹 부회장과 회계담당자 역시 조문하면서 비슷한 말을 되풀이했다고 밝혔다. 그런데 회사 대표이사는 빈소를 찾지 않았고 유가족에게 어떠한 위로의 말 한마디 없었다고 토로했다.

이어 지난 6월부터 김포시청 앞에서 1인시위를 벌이고 있으며, 김포지역 시민‧노동단체는 시민대책위를 구성하기도 했다. 시민대책위는 김포 구래역에 고인 추모 공간을 만들었고 김주영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김포갑)이 중재안을 냈지만 사측은 거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5월 16일 경남 거제에서 발생한 헬기 추락 사망사고와 관련해, 민주노총 민주일반연맹 경기지역본부는 천막 농성을 비롯한 다양한 투쟁을 하고 있다.
 5월 16일 경남 거제에서 발생한 헬기 추락 사망사고와 관련해, 민주노총 민주일반연맹 경기지역본부는 천막 농성을 비롯한 다양한 투쟁을 하고 있다.
ⓒ 민주일반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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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16일 경남 거제에서 발생한 헬기 추락 사망사고와 관련해, 민주노총 민주일반연맹 경기지역본부는 천막 농성을 비롯한 다양한 투쟁을 하고 있다.
 5월 16일 경남 거제에서 발생한 헬기 추락 사망사고와 관련해, 민주노총 민주일반연맹 경기지역본부는 천막 농성을 비롯한 다양한 투쟁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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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16일 경남 거제에서 발생한 헬기 추락 사망사고와 관련해, 민주노총 민주일반연맹 경기지역본부는 천막 농성을 비롯한 다양한 투쟁을 하고 있다.
 5월 16일 경남 거제에서 발생한 헬기 추락 사망사고와 관련해, 민주노총 민주일반연맹 경기지역본부는 천막 농성을 비롯한 다양한 투쟁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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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그:#헬기, #일반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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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부산경남 취재를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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