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close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에 추대된 우상호 의원(오른쪽 두번째)이 7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 참석해 있다.
▲ 민주당 비대위원장으로 추대된 우상호 의원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에 추대된 우상호 의원(오른쪽 두번째)이 7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 참석해 있다.
ⓒ 공동취재사진

관련사진보기


차기 전당대회까지 더불어민주당을 안정적으로 관리하고 당의 쇄신을 위한 큰 그림을 짜야 하는 비상대책위원장에 우상호 의원이 내정됐다. 

우 내정자는 7일 오후 국회 본청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복수의 중진의원으로부터 추천을 받았다. 그는 의총 후 취재진을 만나 "지금 민주당이 위기"라며 "비대위원장을 맡아달라는 의원님들의 요청을 무거운 마음으로 수락했다"고 했다. 또 "민주당의 색깔을 놓치지 않으면서 선거 패인을 잘 분석해서 거듭나는 모습을 만드는 데에 제 역할을 다하겠다"며 "선거패배로 많이 힘들어하는 당을 수습하는 일이 첫 번째 과제"라고 언급했다.

우 내정자는 연세대학교 총학생회장 출신으로 '86세대 대표 정치인'으로 꼽힌다. 그는 2021년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출마하며 차기 총선에 불출마하겠다고 선언했고, 대선 과정에서 재차 '86 용퇴론'이 불거지자 한 번 더 불출마 의사를 밝혔다. 신현영 대변인은 의총 도중 밖으로 나와 취재진에게 우 내정자 추대 소식을 알리며 "우리 당 재건의 적임자다. 여러 경험을 통해 당의 상황을 다 이해하고 있고, 중진의원으로서 (계파에) 치우치지 않은 분"이라고 소개했다.

우 내정자 스스로도 '친이재명계 대 비이재명계' 대결 양상이 불거지고 있는 당의 상황을 정리하는 데에 힘쓰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관련 질문에 "저를 추천해준 의원들은 아무래도 당내에서 제기되는 몇 가지 갈등요소를 가장 잘 조정, 해결할 적임자로 선택한 것이라고 본다"며 "빨리 수습해서 당이 한 목소리로 다음으로 나갈 수 있는 기틀을 만드는 데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답했다. 그는 "아마 제가 잘 할 수 있을 것"이라며 자신감도 내비쳤다.

선수별로 이용우(초선)·박재호(재선)·한정애(3선) 의원이, 원외를 대표해선 김현정 평택을 지역위원장(원외위원장협의회장)이 비대위원으로 추천됐다. 당대표 직무대행을 맡은 박홍근 원내대표는 당연직 비대위원으로 참여한다. 민주당은 8일 오후 3시 당무위원회를 열어 6명의 비대위원들을 인준하고 이후 여성과 청년 비대위원을 추가, 본격적으로 전당대회 준비와 쇄신 논쟁을 진행할 예정이다.  

태그:#민주당, #우상호, #비대위
댓글7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오마이뉴스 정치부. sost38@ohmynews.com


독자의견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