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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자, 중소상공인, 문화예술계, 퇴직자, 여성계 등 범 일자리 지키기 울산시민연대가 18일 오전 시의회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울산 동구청장과 북구청장 야권후보 단일화를 요구하고 있다.
 노동자, 중소상공인, 문화예술계, 퇴직자, 여성계 등 범 일자리 지키기 울산시민연대가 18일 오전 시의회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울산 동구청장과 북구청장 야권후보 단일화를 요구하고 있다.
ⓒ 박석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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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촛불집회 이전처럼 보수 우위 정치구도가 확연해진 울산에서 민주-진보진영 단일화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이에 울산 동구청장과 북구청장 선거에 출마한 진보단일후보와 민주당 후보간의 야권단일화 여부가 6.1지방선거 최대 관심사로 떠올랐다(관련기사 : 거세지는 울산 동·북구청장 단일화 요구 "대선 전철 밟지 말자").

18일 오후 정천석 더불어민주당 울산 동구청장 후보(현 구청장)가 이같은 요구에 처음으로 의견을 밝힐 예정이라 귀추가 주목된다. 

이런 가운데 18일에는 중소상공인, 문화예술계, 퇴직자, 여성계 등이 기자회견을 열고 "이동권-김진영 북구청장 후보, 정천석-김종훈 동구청장 후보는 조건없는 단일화로 화답해 달라"고 요구했다.

이들은 이날 오전 시의회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후보 단일화로 노동자의 성지, 진보의 심장인 북구와 동구를 지켜 주시기를 노동자, 중소상공인, 문화예술계, 퇴직자, 여성계 등 범 일자리 지키기 울산시민연대 이름으로 촉구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번 선거는 단순한 지방선거가 아니라 반노동, 친자본 세력인 윤석열 정부와 국민의힘에 대한 노동자, 중소상공인, 문화예술계, 퇴직자, 여성계 등 울산시민들의 투쟁"이라고 덧붙였다.

여성계 등은 "지금까지 수차례 범진보 후보 단일화를 통해 진보의 가치, 억눌린 자들의 아픔을 지켜 올 수 있었지만 지난 총선에서 동구의 후보 단일화 실패로 동구를 보수 적폐세력에 넘겨주는 아픔을 경험했다"며 "두 번의 아픔을 경험해서는 안 된다"고 단일화 요구 배경을 설명했다.

이들은 그 근거로 "여론조사는 선거지형이 이미 기울어져 있음을 가리키고 있다"는 점을 들었다. 이어 "그러나 그 기울어진 운동장을 다시금 바로 세울 수 있는 기회는 아직 남아 있다. 그것은 바로 범진보 후보 단일화인데 저희들이 포기하지 않듯이, 후보님들도 포기하지 마시라"고 강조했다.

특히 울산 여성계 등은 "영남에서 진보의 깃발을 올릴 수 있는 유일한 지역인 울산 북구와 동구의 역사적 소명은 바로 지방선거 승리를 위한 진보진영의 희생과 헌신"이라며 "이대로 국민의힘에 지방정부마저 바칠 수는 없다"고 밝혔다

이들은 "더불어민주당은 지난 4년 노동자의 슬픔에, 중소상공인의 아픔에 문화계, 퇴직자, 여성계 등 일반 시민의 고통에 적절히 대응하지 못한 것 역시 비난받아 마땅하다"라면서도 "반노동적, 친자본적 정책을 표방하며 정치적 약속을 헌신짝처럼 버리는 윤석열 정부하에서 노동자 서민의 권익을 대변하기 위해서 진보정당과 더불어민주당의 후보 단일화는 꼭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마지막 호소로 "정치적 지향점에 다소의 차이가 있을지라도 연대를 통한 승리가 필요하다"라며 "울산 북구와 동구의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진보정당 후보는 조건 없이 단일화 테이블에 나와 주시길 강력히 요청드린다"라고 호소했다.

태그:#울산 야권단일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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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지역 일간지 노조위원장을 지냄. 2005년 인터넷신문 <시사울산> 창간과 동시에 <오마이뉴스> 시민기자 활동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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