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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가 대통령 임기 마지막 날인 9일 오후 6시 종로구 효자동 청와대 정문을 걸어서 퇴근하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가 대통령 임기 마지막 날인 9일 오후 6시 종로구 효자동 청와대 정문을 걸어서 퇴근하고 있다.
ⓒ 권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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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이 임기 5년을 마치는 마지막 날인 9일 오후 6시 정시 퇴근을 했다. 하루를 마치는 퇴근이 아닌 대통령 집무실 이전으로 가능해진 '5년 만의 퇴근'이었다. 1만여 시민들의 축하와 환호, 감사인사 앞에 선 문 대통령은 "정말 무거운 짐을 내려놓는 것 같아서 정말 홀가분하다"며 "이렇게 많은 분들이 저의 퇴근을 축하해주니, 저는 정말 행복하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의 마지막 퇴근길을 함께하고자 청와대 사랑채 앞 분수대에 모인 1만 명가량의 시민들은 "넌 나의 영원한 슈퍼스타"라는 손팻말로 문 대통령과 배우자 김정숙 여사를 맞이했다. 이들을 향해 문 대통령은 "여러분 (저는) 성공한 대통령이었습니까?"라고 물었다. 그러자 시민들은 한목소리로 "네"라는 대답과 함께 함성과 박수를 보냈다. 

시민들의 답을 들은 문 대통령은 "감사합니다. 성공한 전임 대통령 되도록 도와주십시오"라고 큰소리로 시민들의 함성에 응답했다. 

[청와대 정문이 열리다] "함께한 1826일, 잊지못할 43824시간"
 
문재인 대통령 내외가 임기 마지막 날인 9일 오후 서울 종로구 청와대에서 도보로 퇴근을 한 뒤 시민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 내외가 임기 마지막 날인 9일 오후 서울 종로구 청와대에서 도보로 퇴근을 한 뒤 시민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 이희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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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 내외가 임기 마지막 날인 9일 오후 서울 종로구 청와대에서 도보로 퇴근을 한 뒤 시민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 내외가 임기 마지막 날인 9일 오후 서울 종로구 청와대에서 도보로 퇴근을 한 뒤 시민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 이희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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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오후 6시 정각. 청와대 정문이 열렸다. 그 앞에는 이날 오후 5시 이전부터 '청와대 마지막 대통령'의 퇴근을 지켜보기 위해 시민들이 하나둘 찾아와 자리잡기 시작했다. 이들의 손에는 "함께한 1826일, 잊지못할 43824시간" "넌 나의 영원한 슈퍼스타" 등이 적힌 손팻말이 쥐어져 있었다. 

오후 6시 5분께 청와대 직원들의 배웅을 받으며 청와대 정문을 내려와 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가 눈 앞에 가까이 보이자, 시민들은 "문재인, 문재인!" "사랑해요, 문재인" 등을 연호하면서 박수를 보냈다. 시민들 앞으로 간 문 대통령과 김 여사는 일일이 시민들과 악수를 하면서 천천히 걸어서 미리 연단이 마련된 청와대 사랑채 앞으로 이동했다. 이를 지켜보는 시민들은 휴대전화를 높이 들고, 문 대통령의 모습을 담고자 연신 셔터를 눌렀다. 앞에 선 사람들에 가려서 대통령의 모습이 보이지 않아 아쉬움을 연발하기도 했다. 

그렇게 걸어서 분수대 광장으로 이동한 문 대통령은 연단에 올라 마이크를 건네 받고는 첫마디로 "여러분 고맙습니다"라고 말하고는 "다시 출마할까요?"라며 함박웃음을 지었다. 

그런 후 문 대통령은 "오늘 저는 업무가 끝나는 6시에 정시 퇴근을 했다. 대통령으로 일하는 동안 첫 퇴근인데, 동시에 마지막 퇴근이 됐다"면서 "하루 근무를 마치는 퇴근이 아니라 5년 근무를 마치는 퇴근이 됐다"고 말했다. 
  
문재인 대통령 내외가 임기 마지막 날인 9일 오후 서울 종로구 청와대에서 도보로 퇴근을 한 뒤 시민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 내외가 임기 마지막 날인 9일 오후 서울 종로구 청와대에서 도보로 퇴근을 한 뒤 시민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 이희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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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 내외가 임기 마지막 날인 9일 오후 서울 종로구 청와대에서 도보로 퇴근을 한 뒤 시민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 내외가 임기 마지막 날인 9일 오후 서울 종로구 청와대에서 도보로 퇴근을 한 뒤 시민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 이희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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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문재인 대통령은 "마지막 퇴근을 하고 나니, 정말 무거운 짐을 내려놓는 것 같아서 정말 홀가분하다"며 "게다가 이렇게 많은 분들이 저의 퇴근을 축하해주니, 저는 정말 행복하다"고 소회를 밝혔다. 

이어 "앞으로 제 아내와 전임 대통령으로서 '정말 보기 좋구나'라는 소리를 들을 수 있도록 잘 살아보겠다"면서 "여러분들 덕분에 무사히 임기를 마칠 수 있었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그는 "또 여러분들 덕분에 임기 중에 여러 차례 위기들이 있었지만, 잘 극복할 수 있었고, 위기 속에서 오히려 더 큰 도약을 이룰 수 있었다"며 "마침내 우리는 선진국이 됐고, 선도국가 반열에 올라섰다. 전적으로 우리 국민들 덕분이다"라고 성과를 국민들에게 돌렸다. 덧붙여 "어려움을 함께해주신, 위기를 함께 넘게 해주신 우리 국민들께 깊은 존경과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고 다시 한 번 감사를 밝혔다. 

'마지막 청와대 대통령'으로서 청와대의 역사와 함께해온 인근 지역 주민들에게도 감사를 전했다. 문 대통령은 "오늘로써 청와대 대통령 시대가 끝난다. 특히 효자동, 청운동, 신교동, 부암동, 북촌, 삼청동 인근 지역의 주민들께 특별히 감사를 드리고 싶다"며 "아마 대통령이 있는 대한민국의 심장이라는 그런 긍지와 보람을 가질 수 있었는지 모르지만, 그러나 교통통제 때문에 그리고 집회 시위의 소음 때문에 많은 불편이 있었을 것이다. 역대 대통령을 대표해서 특별히 인근 지역 주민들께 감사 말씀드린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5년 전 청와대에 취임할 당시를 회고하기도 했다. 그는 "제가 처음 취임한 직후에 청와대 녹지원에서 작은 음악회를 열고 인근지역 주민들을 모셔서 전입신고를 했다"며 "오늘 이렇게 떠나는 인사를 드린다. 앞으로 청와대 대통령 시대가 끝나면 우리 인근지역 주민들의 삶이 더 행복해지기를 기원하겠다"고 청와대 시대가 막을 내리는 것에 아쉬워했다. 그리고 문 대통령은 시민들에게 물었다. 

문 대통령 : "여러분 (저는) 성공한 대통령이었습니까?"
시민들 : "네~!" (큰 함성과 박수). 
문 대통령 : "감사합니다. 성공한 '전임' 대통령 되도록 도와주십시오."


김정숙 여사 "미래에 대한 기대 있는 나라 되도록 노력해달라"
 
문재인 대통령 내외가 임기 마지막 날인 9일 오후 서울 종로구 청와대에서 도보로 퇴근을 한 뒤 시민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 내외가 임기 마지막 날인 9일 오후 서울 종로구 청와대에서 도보로 퇴근을 한 뒤 시민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 이희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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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은 "제 아내 인사말도 한번 들을까요?"라며 "김정숙!"이라고 외쳤다. 시민들은 이어서 "김정숙! 김정숙!"을 연호했고, 김 여사는 쑥스러운 표정으로 문 대통령의 팔을 툭치며 마이크를 건네 받았다.

김 여사는 "대통령님과 함께 마음 졸이며 우리나라 발전과 위기 속에서 우뚝 서는 한국, 대한민국을 만들어가시는 여러분이 있어서 영광이었다"며 "가정의 평화와 어린아이들이 정말로 행복하게 뛰어놀 수 있는 미래에 대한 기대가 있는 나라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해달라. 저도 양산에 가서 노력하겠다"고 감사의 마음과 다짐을 밝혔다. 

다시 마이크를 잡은 문 대통령은 "오늘 이렇게 많은 분들이 함께해주셔서 정말 감사하다"며 "여러분 덕분에 행복했습니다. 사랑합니다"고 퇴근길 인사를 마무리했다. 

이후 문 대통령은 시민들이 준비한 꽃케이크를 아이들로부터 전달 받았고, 높이 들어 시민들에게 인사했다. 그리고 연단에서 내려와 시민들에게 손을 흔들며 마지막 밤을 보낼 시내 모처의 숙소로 갈 차량으로 향했다. 이때도 하나 하나 시민들의 환호에 손들어 화답했고, 일일이 손을 잡아주면서 이동했다. 

한편, 이날 오후 6시 43분께 대기 중이던 차량에 탑승한 문 대통령은 창문을 열고 시민들 사이를 빠져나갈 때까지 손을 흔들어 인사를 했다. 시민들은 "문재인"을 연호했고, 문 대통령 부부를 태운 차량은 청와대 분수대 광장을 빠져나와 윤석열 당선인 인수위원회가 마련된 건물 앞을 지나 마지막 밤을 보낼 숙소로 향했다.
 
문재인 대통령 내외가 임기 마지막 날인 9일 오후 서울 종로구 청와대에서 도보로 퇴근을 한 뒤 시민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 내외가 임기 마지막 날인 9일 오후 서울 종로구 청와대에서 도보로 퇴근을 한 뒤 시민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 이희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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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 내외가 임기 마지막 날인 9일 오후 서울 종로구 청와대에서 도보로 퇴근을 한 뒤 시민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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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희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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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 내외가 임기 마지막 날인 9일 오후 서울 종로구 청와대에서 도보로 퇴근을 한 뒤 시민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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