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close

 
투표용지 교부수보다 투표수가 28매 적게 나온 화성시위원회 20대 대선 개표상황표
▲ 화성시위원회 대선 관외사전투 개표상황표 투표용지 교부수보다 투표수가 28매 적게 나온 화성시위원회 20대 대선 개표상황표
ⓒ 정병진

관련사진보기

 
경기도 화성시선거관리위원회(아래 화성시선관위)의 지난 제20대 대통령선거 개표 결과 전체 투표구에서 교부한 투표지보다 투표수가 총 53매 줄어들었다. 특히 관외사전투표에서는 투표용지 교부수보다 투표수가 28매 적게 나와 투표지 사라짐 현상이 심각한 것으로 드러났다. 반면 투표수가 늘어난 곳도 있었는데 총 늘어난 투표수는 5매였다.

화성시선관위의 제20대 대선 관외사전투표에서는 투표용지 교부수 5만9884매보다 28매 적은 투표수 5만9856매가 나왔다. 관외 사전투표 말고도 봉당읍 관내사전투표 3매, 향남읍 관내사전투표 1매, 향남읍 3투 1매, 남양읍 2투 1매 새솔동 제3투 1매, 병점 1동 6투 1매, 점점 2동 1투 1매, 반월동 3매, 화산동 2매, 동탄 4동 3매, 동탄 4동 1투 1매, 동탄 5동 1매, 동탄 7동 관내사전투 3매, 동탄 7동 9투 1매, 동탄 8동 2매 등 25매가 더 사라졌다. 
 
투표용지 교부수 10901매보다 투표수가 2매 더 많이 나온 동탄 3동 관내사전투 개표상황표
▲ 화성시위원회 동탄 3동 관내사전투 투표용지 교부수 10901매보다 투표수가 2매 더 많이 나온 동탄 3동 관내사전투 개표상황표
ⓒ 정병진

관련사진보기

 
또한 교부한 투표지보다 투표수가 더 나온 투표구도 세 곳 있었다. 병점 2동 관내사전투 1매, 동탄 1동 2매, 동탄 3동 관내사전투 2매가 교부한 투표수보다 더 나왔다. 이리하여 전체 221개 개표상황표에서 교부한 투표지보다 줄어든 투표수는 총 53매이고 교부한 투표지보다 더 늘어난 투표지는 총 5매로 집계됐다.

이 현상에 대해, 6일 화성시선관위 선거계장은 "이렇게 (투표지 교부수와 투표수의) 차이가 나면 중앙선관위에서 위원회별로 원인 규명을 하라고 하기에 우리 위원회도 보고했다"고 말했다. 이어 "저희도 그 명확한 원인을 알면 답변하기 편할 텐데 그렇지 못하다. 관외 사전투표의 경우 선거인이 회송용 봉투에 투표지를 넣지 않은 걸로 추정할 뿐이다"고 말했다.

전국 252개 구시군위원회의 20대 대선 개표에서 투표용지 교부수보다 투표수가 적게 나오는 사례는 적지 않다. 하지만 화성선관위처럼 관외 사전투 한 곳에서만 28매나 사라진 경우는 찾기 힘들다. 대부분 1~3매 정도가 고작이다. 투표지 사라짐 현상의 원인에 대해 흔히 선관위에서는 "선거인이 투표지를 투표함에 넣지 않고 투표소 밖으로 갖고 나갔기 때문"이라고 본다.

이 같은 선관위의 '추정'대로 선거인이 투표지를 투표소에서 갖고 나가면 그것을 남에게 넘겨 악용할 위험성이 크다. 투표용지 교부수보다 투표자수가 더 나오는 사례가 이따금씩 발생하는 까닭도 이와 무관치 않을 것이다. 다가오는 지방선거에서는 선거인의 투표지가 한 표라도 사라지거나 더 나오는 일이 없도록 더욱 철저한 대비가 필요해 보인다.

태그:#화성시선관위, #20대 대선, #개표상황표
댓글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여수솔샘교회(solsam.zio.to) 목사입니다. '정의와 평화가 입맞추는 세상' 함께 꿈꾸며 이루어 가기 원합니다.


독자의견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