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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시내버스 노사가 26일 파업을 앞두고 막판 협상 끝에 합의안을 도출했다.
 부산 시내버스 노사가 26일 파업을 앞두고 막판 협상 끝에 합의안을 도출했다.
ⓒ 김보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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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도 막판 협상을 통해 시내버스 노사가 합의안을 도출했다. 노조는 26일로 예정한 파업을 철회했다.

전국자동차노동조합연맹 부산버스노동조합과 부산버스운송사업조합은 이날 새벽 3시 20분쯤 2022년도 임금협약 조정안에 서명했다. 하루 전 부산지방노동위원회에서 3차 쟁의조정 시작한 지 13시간 만이다. 노사는 임금 5% 인상, 내년 1월 1일부터 63세 정년 연장 등에 합의했다.

노조는 앞서 8.5% 인상 등을 주장해왔다. 계속된 임금동결과 물가상승 상황을 올해 임금협약에 반영해야 한다는 것이다. 반면 사측은 경영상의 어려움을 토로하며 동결을 요구했다.

파업 가시화에 부산시도 도시철도 편성 확대 등 대비책을 세워왔다. 그러나 버스노조에 연대 입장을 밝힌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부산지하철노조는 "파업 무력화 시도를 즉각 중단하고, 대중교통 지원책과 공공성 강화 방안을 마련하라"라고 압박했다.

이러한 갈등 속에 이날 노사간 대화도 정회, 속개를 반복했다. 그러다 파업 예고 시간인 오전 4시를 30여 분 앞두고 양측은 최종적으로 의견 접근을 이뤄냈다. 부산 마을버스 노사는 이보다 1시간 30분 전인 오전 2시쯤 임금 3.8% 인상에 합의했다.

이 결과 시내버스와 마을버스는 평상시와 다름없이 운행하고 있다. 중재에 나섰던 시는 "시내버스 2517대, 마을버스 571대가 정상 운행 중"이라고 밝혔다. 이번 합의를 놓고 박형준 부산시장은 "노사협약을 원만하게 합의한 데 대해 감사하다"라는 말을 전했다.  

태그:#부산, #버스파업, #노조, #부산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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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김보성 기자입니다. kimbsv1@gmail.com/ kimbsv1@ohmynews.com 제보 환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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