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close

더불어민주당 신상훈 경상남도지사선거 예비후보.
 더불어민주당 신상훈 경상남도지사선거 예비후보.
ⓒ 윤성효

관련사진보기

 
"새로운 시대, 꿈꾸는 경상남도를 만들겠다."

'청년' 신상훈(31) 더불어민주당 경상남도지사선거 예비후보가 출마선언하며 이같이 밝혔다. 신 예비후보는 20일 경남도의회 브리핑실에서 "꿈꾸는 경남도지사"를 내걸고 기자회견했다.

신 예비후보는 하루 전날인 19일 경상남도선거관리위원회에 예비후보 등록했다. 그는 앞서 민주당 중앙당에 공천신청했고, 양문석 통영고성위원장과 겨루고 있다.

신 후보는 2018년 비례대표로 최연소 경남도의원이 됐고, 현재 민주당 전국청년당 청년지방의원협의회장, 경남도의회 예결위원장‧기후위기특위 위원장으로 있다. 그는 민주당 경남도당 대학생위원장, 청년위원장, 김경수 전 국회의원 비서, 문재인 대선후보(19대) 청년특보 등을 지냈다.

신상훈 예비후보는 선언문을 통해 김두관 전 남해군수와 김태호 전 경남지사를 거론하며 "이제 젊은 자치단체장이 필요할 때"라고 했다.

"젊은 정치 만들겠다"고 한 그는 "정치가 젊어져야 한다. 저의 주장이 아니라 시대의 요구다. 재작년 21대 총선에서는 20대 국회의원이 3명이나 당선됐고, 30대 당대표도 배출됐다. 이번 지방선거에서도 경남과 전국에서 정당을 가리지 않고 출사표를 던진 청년이 많다"고 전했다.

그는 "이제 젊은 단체장이 필요할 때다. 역대 최연소 민선 기초자치단체장은 김두관 전 남해군수고, 최연소 광역단체장은 김태호 전 지사다"라며 "모두 경남이 배출한 인물들이다. 경남은 항상 정치개혁의 1번지로써, 나이를 가리지 않고 도민의 마음을 읽는 사람을 당선시켜 주셨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다시 경남의 정치가 젊어질 시간이다. 제가 앞장서겠다. 역동적이고 재치 있는 정치로 우리 경남을 다시 일으키겠다"며 "경남에서 성장한 제가 최연소 경남도지사가 되어 '정치개혁'이라는 시대정신에 답하겠다"고 약속했다.

경남 현안과 관련해 그는 "과거 수도권과 쌍벽을 이루며 대한민국 경제를 이끌어왔다"면서 "조선업, 자동차 부품 등과 같은 제조업이 경남과 대한민국의 경제의 든든한 버팀목이었다"고 했다.

그는 "제조업의 위기가 경남의 위기로 이어졌다. 거제시를 비롯한 조선업 중심 도시는 물론, 전국에서 두 번째로 중소기업이 많은 김해와 같은 도시에도 직격탄이었다"며 "줄어든 일자리로 인해 많은 사람이 경남을 떠나고 있다"고 우려했다.

이어 "청소년과 대학생들은 꿈을 찾아, 사회 초년생들은 더 좋은 직장을 찾아 수도권으로 향하고 있다"며 "서부 경남의 상황은 더욱 심각하다. 지방 소멸 문제가 이제 바로 눈앞에 놓인 숙제가 됐다"고 덧붙였다.

"청년이 겁 없이 도전? 당당히 맞설 것"
  
더불어민주당 신상훈 경상남도지사선거 예비후보.
 더불어민주당 신상훈 경상남도지사선거 예비후보.
ⓒ 윤성효

관련사진보기

 
'경제 체질 개선'을 내건 그는 "영세한 기업이나 공장을 스마트 공장, 산업단지로 바꿔 4차 산업 시대에 적응할 수 있도록 하겠다"며 "이 과정에서 노동자의 피해는 최소화 되어야 한다. 자동화 시스템의 도입으로 일자리를 잃을 위기에 놓인 노동자에겐 일자리 전환에 대한 질 높은 교육을 제공해 두 번째 기회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창업의 기회도 더욱 넓히겠다"고 한 그는 "경남은 전국적으로 창업 불모지로 알려져 있다. 창업과 관련된 각종 지표에서 전국 최하위를 맴돌고 있다"며 "제조업 호황기에 일자리가 많아 창업 잠재력을 키우지 못했기 때문이다"라고 진단했다.

그는 "김경수 도정에서 진행했던 스타트업 캠퍼스와 일자리프렌즈 등을 한 단계 더 업그레이드해 창업의 기회를 더욱 넓히겠다"며 "진주와 거제 등 서부와 남부 경남에 2호점을 열어 경남 전역에서 창업 붐을 일으키겠다"고 했다.

'부산울산경남 메가시티'와 관련해 그는 "경남이 주도해야 한다"며 "부울경 광역특별연합의 다음 단계를 준비하겠다. 지금의 경제공동체 논의에서 한발 더 나아가 미국처럼 연방제 수준의 메가시티를 실현하겠다. 도지사에 당선되는 순간부터 중앙 정치에 개헌이란 과제를 던지겠다"고 말했다.

그는 "경남도지사에 출마한다고 하니 기성 정치인과 세대로부터 큰 우려와 질타를 받았다"며 "이제 갓 30살을 넘긴 나이로 무엇을 아느냐? 감도 안 되면서 무슨 경남도지사냐? 기껏해야 도의원 한번하고 무슨 도지사냐? 이런 이야기들이다"고 전했다.

이어 "기성세대들은 우리 청년에게 겁 없이 도전하라면서 정작 정치권에서는 이런 도전을 그저 무모한 도전으로 치부해버린다"며 "지금처럼 당당히 맞서 저의 도전을 마무리하겠다"고 덧붙였다.

신상훈 예비후보는 "누군가는 두터운 문을 두드려야 또 다른 사람의 도전이 이어질 것이고 그래야 결국 문이 열릴 것이라 믿는다"며 "비록 그 꿈과 도전이 무모하다 할지라도, 또 좌절한다고 하더라도, 또다시 꿈꿀 수 있는 그런 경남을 만들겠다"고 했다.
 
더불어민주당 신상훈 경상남도지사선거 예비후보.
 더불어민주당 신상훈 경상남도지사선거 예비후보.
ⓒ 윤성효

관련사진보기


태그:#더불어민주당, #신상훈 후보, #경남도지사선거
댓글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오마이뉴스 부산경남 취재를 맡고 있습니다.


독자의견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