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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10월 서울시 도봉구 창동에 설립 예정인 ‘서울아레나’의 조감도
 2025년 10월 서울시 도봉구 창동에 설립 예정인 ‘서울아레나’의 조감도
ⓒ 서울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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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그룹(아래 카카오)이 2025년 서울 창동에 세워질 '서울아레나'의 운영사로 지정됐다. 국내 최초의 대중음악 전문공연장이 될 서울아레나는 오는 6월 착공된다.

오세훈 서울시장과 남궁훈 카카오 대표이사는 4일 오전 시청에서 만나 카카오를 '서울아레나 복합문화시설'의 건립‧운영을 맡을 사업시행자를 지정하는 내용의 실시협약을 체결했다.

실시협약은 민간투자사업 사업시행자와 공공이 사업시행 조건 등에 대해 체결하는 계약으로, 서울시가 사업부지를 제공하면 카카오가 3120억 원의 사업비 전액을 투입하기로 했다. 착공은 서울시가 실시계획 승인 및 건축허가를 완료하는 6월에 한다.

서울아레나는 창동역 인근 부지에 연면적 11만 9096㎡(지하2층~지상6층) 규모로 조성된다. 특히 1만 8269석 규모의 공연장은 최대 2만 명이 수용 가능한 미국의 매디슨스퀘어 가든과 영국의 O2아레나에 버금가는 규모다. 서울아레나는 중형규모의 공연장(2010석)도 별도로 갖추고 있어 농구, 테니스, 아이스링크 등의 스포츠 경기와 실내 서커스로도 이용이 가능하다.

서울시는 서울아레나와 중랑천변을 연결하는 수변 전망데크와 함께 동부간선도로(지하차도) 상부에 수변 문화공간과 중랑천 음악분수를 조성해 일대를 수(水)세권 중심의 도시공간으로 재편할 계획이다. 서울시는 K-POP 공연 등 다양한 프로그램 유치로 연간 180만 명의 관객이 찾아올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카카오가 준공 후 30년간 서울아레나 복합문화시설의 운영 및 유지관리를 담당하고, 시설 소유권은 서울시가 갖는다.

오세훈 시장은 "K-POP 위상에 걸맞는 음악전문 공연장이 없어서 체육시설을 빌려 쓰거나 공간 확보가 어려워서 대형콘서트나 해외 팝가수들의 내한공연이 무산되는 일도 발생하곤 했다"며 "2025년 '서울아레나'가 문을 열면 전 세계 한류 팬들이 찾아오는 새로운 랜드마크가 탄생하는 만큼 문화도시 서울의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하는 데에도 큰 힘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태그:#서울아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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