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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면도 반핵 항쟁은 33년 전인 지난 1990년 정부의 태안군 안면도 핵폐기장 건설과 관련해 태안군민을 비롯해 서산에서도 치열하게 반대 투쟁을 벌여 청정 해안을 지켰다.
 안면도 반핵 항쟁은 33년 전인 지난 1990년 정부의 태안군 안면도 핵폐기장 건설과 관련해 태안군민을 비롯해 서산에서도 치열하게 반대 투쟁을 벌여 청정 해안을 지켰다.
ⓒ 서산태안환경운동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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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발전소 건설 발언이 이어지자 맹정호 서산시장이 이를 비판하고 나섰다.

앞서 제20대 대통령 선거 당시 국민의힘 선거캠프 원자력 에너지 정책분과장을 지낸 주한규 서울대 원자핵공학과 교수는 지난 18일 소형원자인 SMR(300㎿ 이하·소형 모듈 원자로)을 기존 석탄화력발전소가 있던 지역에 건설하면 된다고 주장했다.

이에 맹 시장은 26일 자신의 SNS를 통해 "당진과 태안에 핵발전소를 짓는다?"라고 반문하면서 "당진화력과 태안화력으로 인해 그렇지 않아도 미세먼지로 죽을 맛이다"라고 비판했다.

이어 맹 시장은 "지난 1990년 안면도 반핵 항쟁을 기억하기 바란다"라며 <오마이뉴스> 기사를 게시했다.

충남대학교 총학생회장 출신인 맹 시장은 안면도 반핵 항쟁을 계기로 지난 1994년 서산 태안 시민들의 주도로 창립했던 서산태안환경운동연합 사무국장을 지냈다. 또한 서산시장에 취임하면서 지역 환경문제에 큰 관심을 가져왔다.

안면도 반핵 항쟁은 1990년 정부가 태안군 안면도에 핵폐기장 건설을 시도하자 태안군민과 서산시민이 치열하게 반대 투쟁을 벌여 청정 해안을 지킨 사건이다.
  
석탄화력발전소 핵발전소 건설 발언으로 논란이 이어지는 가운데, 맹정호 서산시장이 '안면도 반핵항쟁을 기억하라"며 이를 비판했다.
 석탄화력발전소 핵발전소 건설 발언으로 논란이 이어지는 가운데, 맹정호 서산시장이 "안면도 반핵항쟁을 기억하라"며 이를 비판했다.
ⓒ 맹정호 시장 SNS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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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주 교수의 발언은 시민·환경단체의 반발로도 이어졌다. 서산태안환경운동연합은 "태안은 수도권 식민지가 아니다"라고 규탄했다.

또한 서천·보령·당진 등에서도 시민·환경단체의 집회와 기자회견이 이어지고 있다. (관련기사: "태안은 수도권 식민지가 아니다" http://omn.kr/1xzuf)

환경단체는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을 비롯해 충남도지사, 태안군수, 지방선거에 출마한 모든 후보자 등에게 찬반 입장을 밝히고 강력한 대응에 나서라고 요구했다.

대통령인수위원회에 대해서도 '석탄화력발전소 핵발전소 건설에 대해 분명한 입장과 에너지전환 과정에서 민주적이고 정의로운 전환 원칙부터 세울 것을 촉구했다.

태그:#서산시, #맹정호서산시장, #안면도반핵투쟁, #소형원자로, #서산태안환경운동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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