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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재호 마을이장이 18일 오후 합천군 대양면 안금리 경로당 마당에서 합천군수선거 출마선언했다.
 윤재호 마을이장이 18일 오후 합천군 대양면 안금리 경로당 마당에서 합천군수선거 출마선언했다.
ⓒ 윤재호캠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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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흘 전에 치러진 제20대 대통령선거 당시, 경남 18개 시‧군 가운데 가장 보수적인 표심을 드러낸 합천에서 마을이장이 더불어민주당으로 합천군수 도전을 선언했다.

윤재호(60) 마을이장이 18일 오후 합천군 대양면 안금리 경로당 마당에서 합천군수선거 출마선언을 했다.
  
"군민 위한 심부름꾼으로 청렴하게 군정 수행"
  
윤재호 이장은 합천에서 학교를 다녔고, 합천군4~H연합회 소년부 부회장, 농업경영인, 경남도 4~H대상을 수상했으며, 한때 언론계에 투신하기도 했다.

그는 4대 합천군의회 의원선거(대양면)에서 무투표 당선했고, 5대 합천군의회 의원선거에서는 옛 열린우리당으로 출마해 당선한 뒤 합천군의회 복지행정위원장을 지내기도 했다.

이후 윤 이장은 장례지도사‧장의사 활동을 하면서 고향인 안금리에서 마을이장을 하고 있다.

이날 윤 이장은 출마선언을 통해 "오직 군민을 위한 심부름꾼으로 청렴하게 군정 수행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합천을 역동 넘치는 군으로 변모시키기 위해 작은 일부터 내 부모님의 민원이라고 생각하면서 군정을 펼치고, 군민들과 재외향우들의 혼연일치로 회합하는 군정을 최우선 과제로 삼겠다"고 강조했다.

또 그는 "군수가 되면 업무시간 외 관용차를 타지 않고 합천군용버스 택시 등을 이용하면서 지역경제와 군민들의 민원을 정취하겠다"고 덧붙였다.

여러 정책과 관련해 그는 "벼육묘를 군비로 전액 지원하고 양파 마늘 재배농가와 축산웅군인 합천의 소 돼지 등 사육농가에 대한 지원사업을 확대하겠다"고 강조했다.

윤 이장은 "코로나19로 군민들이 사망해도 화장장이 없어서 장례에 5~7일이 걸려 유가족들이 애로를 겪고 있는데 이러한 고충을 해결하기 위해서 합천군내에 화장장과 자연장 묘지 등을 건립하겠다"고 약속했다.

아울러 "결혼식 축하금, 임산부 수당, 합천군민수당, 대학생 입학생 등록금 전원 군비 지원과 20세 이상 고졸자 포함해 청년창업지원을 하고 공직자들의 일하는 분위기 조성을 위해 공정하고 비리가 전혀 없는 인사를 하겠다"고 주장했다.
 
윤재호 마을이장이 18일 오후 합천군 대양면 안금리 경로당 마당에서 합천군수선거 출마선언했다.
 윤재호 마을이장이 18일 오후 합천군 대양면 안금리 경로당 마당에서 합천군수선거 출마선언했다.
ⓒ 윤재호캠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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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천은 지난 대선에서 국민의힘 윤석열 당선인의 득표율이 경남에서 가장 높았던 지역이다. 합천에서는 전체 선거인수 3만 9768명 가운데 3만 1270명이 투표했고, 이재명 후보 6911표(22.41%), 윤석열 당선인 2만 2742표(73.76%)를 보였다.

경남에서는 선거인구 280만 9907명 가운데 214만 6882명(투표율 76.4%)이 투표해, 이재명 후보 37.28%, 윤석열 당선인 58.24%를 얻었다. 윤 당선인은 다른 시군에서 59.95%(하동)부터 69.57%(창녕)의 득표율을 보였다.

합천군은 현재 군수가 공석이다. 국민의힘 문준희 전 군수가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하루 전날인 17일 대법원에서 상고 기각 판결을 받아, 벌금 200만 원이 확정되면서 군수직을 잃었다. 

오는 6월 1일 치러지는 전국동시지방선거를 앞두고 군지역 군수와 군의원선거 예비후보 등록은 오는 20일부터 시작된다. 국민의힘에서는 여러 인사들의 출마설이 나오고 있다.

태그:#합천군, #윤재호 이장, #더불어민주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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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부산경남 취재를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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