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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박지현 공동비대위원장이 18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박지현 공동비대위원장이 18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 공동취재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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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현 더불어민주당 공동비대위원장이 대선 직후 코로나19 감염으로 인한 자가격리를 마친 뒤 처음 참석한 비대위 회의에서 '윤석열 인수위' 인선 문제를 강하게 비판했다.

박 위원장은 18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3차 비대위 회의에서 "(인수위 인선을 보면) 서울대-50대 이상-남성이 주를 이뤘고 24명 중 여성은 고작 4명, 2030 청년은 단 한 명도 자리하지 못했다"라며 "또한 돈으로도 살 수 없는 것이 바로 기후인데, 이번 인선에서 기후변화 대응 등 미래 의제에 대한 전문가도 찾을 수 없었다"라고 지적했다.

이어 "교육 역시 마찬가지다. 현재 과학기술 전문가만 인선되고 교육 전문가는 인선에서 제외됐다. 교육부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통합 이야기도 있어 교육부 축소에 대한 우려도 나오고 있다"라며 "과학기술의 급속한 발전으로 국내 경쟁력이 만들어지는 건 반가운 일이나 과학기술로 모든 교육을 포괄할 수 없다.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라 교육격차 해소의 필요성이 대두되는 것도 외면해선 안 된다"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특정 연령대와 특정 학벌, 특정 지역 출신을 고집하는 인선은 오답이다. 여러 지역과 다양한 연령, 국가를 운영함에 있어 탄탄한 인선을 해야 국민의 다양한 눈높이를 국정 운영에 반영할 수 있다"라며 "(윤 당선인의) 인선은 참으로 안타깝다. 개개인의 다양성을 존중하고 함께 살아가는 공동체 의식이 특히나 중요한 때다"라고 꼬집었다.

대선 직후 코로나19에 감염된 박 위원장은 1차 비대위 회의에 화상으로 참여했고 2차 비대위 회의엔 참여하지 못했다. 오프라인으로 참석한 건 이날 3차 비대위 회의가 처음이었다.

"석열이형 외치더니 청년 0명... 퇴행적 '끼리끼리 인수위'"
 
더불어민주당 윤호중 공동비대위원장이 18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윤호중 공동비대위원장이 18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 공동취재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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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호중 공동비대위원장도 박지현 위원장의 지적이 힘을 보탰다. 윤 위원장은 "부정부패로 실패한 MB(이명박)정부 인사들이 인수위를 이끌고 있어 윤석열 인수위가 시작부터 국민들을 불안하게 하고 있다"라며 "세간에 MB 아바타 정권이란 이야기가 나오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을 향해 무리하고 무례한 이명박 전 대통령 사면권 행사를 압박한 이유가 그 때문인가"라고 비판을 이어갔다.

그러면서 "대선 과정 내내 청년을 (남녀로) 편 가르고 갈등을 조장하더니 인수위에 여성은 4명 뿐이다. 청년을 위한다며 '석열이형'을 외치더니 2030년 청년세대는 인수위에 청년은 단 한 명도 없다"라며 "퇴행적이고 폐쇄적인 '끼리끼리 인수위'다"라고 지적했다.

권지웅 비대위원도 "인수위 구성을 보면 정부가 만들어갈 5년의 밑그림을 볼 수 있다"라며 "인수위 구성은 미래로 나아가기는커녕 현대도 반영하지 못하고 과거로 후퇴하는 모습이라 걱정이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인수위에 2030세대는 한 명도 없고 10대 공약에 포함됐던 탄소중립과 관련된 사람도 전혀 보이지 않는다. 인수위 구성원의 나이는 평균 57.6세이고 여성은 24명 중 4명이었다"라며 "국민들은 새로운 정부가 한국 사회의 미래 비전을 그려주길 바란다. 인수위 운영에서라도 다양한 국민들의 요구와 기후위기에 대한 과제가 담기도록 노력해야 한다"라고 덧붙였다.

태그:#박지현, #윤호중, #더불어민주당, #비대위, #윤석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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