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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당선 이후 첫 외부 공식일정으로 14일 서울 중구 남대문시장을 찾아 시민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당선 이후 첫 외부 공식일정으로 14일 서울 중구 남대문시장을 찾아 시민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 국회사진취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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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보강 : 14일 오후 4시 52분]

윤석열 당선인 "아이고, 오랜만입니다."
문남엽 상인회장 "대통령 당선을 시장을 대표해 축하드립니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14일 오후 서울 남대문시장을 찾았다. 코로나19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소상공인·자영업자의 목소리를 경청하기 위한 취지로 마련된 당선 후 첫 공개 외부일정이다. 윤 당선인은 이날 남대문시장 상인연합회와 간담회에서 "여러분들 덕분에 이런 큰 일을 맡게 됐다"면서 선거 기간 약속했던 소상공인·자영업자 관련 공약을 확실하게 실천하겠다고 다짐했다.

윤 당선인은 "(전통시장은) 민생경제의 바탕이 되는 곳이기 때문에, 이분들이 어려우면 나라 전체가 어려워진다"면서 "(전통시장 상인) 이분들이 중산층으로서 튼튼하게 국가 경제, 사회를 받쳐줘야 나라도 끄떡없는 것 아니겠나"고 말했다.

특히 "(소상공인·자영업자들이) 큰 리스크 없이 일만 열심히 하면 어느 정도 살 수 있게, 국가에서 해야 하지 않겠냐는 고민을 많이 하고 있다"면서 "제가 당 (대선)후보가 되고 여기(남대문시장) 첫 번째로 찾아뵈었다. 그때 드린 말씀 다시 상기해서 인수위 때부터 준비하겠다. 취임하면 속도감 있게 여러분들과 나눴던 얘기, 드렸던 말씀들을 다 실천하겠다"고 말했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당선 이후 첫 외부 공식일정으로 14일 서울 중구 남대문시장을 찾아 상인회 회장단과 간담회를 마친 뒤 식당에서 꼬리곰탕을 먹고 있다.
▲ 윤석열 당선인, 점심메뉴는 꼬리곰탕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당선 이후 첫 외부 공식일정으로 14일 서울 중구 남대문시장을 찾아 상인회 회장단과 간담회를 마친 뒤 식당에서 꼬리곰탕을 먹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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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이 지난해 11월 초 남대문시장 상인연합회와 한 간담회에서 "43조 원에서 50조 원 정도 되는 자금을 이용해, 신속히 실제 입은 손해를 합당하게 배상하겠다. 힘든 자영업자 남대문 시장 상인 여러분께 도움될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약속했던 점을 잊지 않겠다는 얘기였다.

윤 당선인은 또한 "남대문시장이 잘 돼야 서울의 경제가 잘 될 수 있다"면서 "저도 어린 학생 시절부터 남대문시장에 수도 없이 왔다. 과거에는 옷도, 운동화도, 새 학기 전 책가방부터 어머니가 쓰시는 식기니 가정용품이니 다 이곳에서 샀다"고도 강조했다.

이에 문 회장은 "(후보 때) 약속 지키시려고 첫 일정으로 시장을 방문해 주셔서 정말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보다 많은 국민 시장 즐겨 찾으시도록 전통시장 홍보대사로 나서겠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당선 이후 첫 외부 공식일정으로 14일 서울 중구 남대문시장을 찾아 상인회 회장단과 간담회를 하고 있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당선 이후 첫 외부 공식일정으로 14일 서울 중구 남대문시장을 찾아 상인회 회장단과 간담회를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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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윤석열 당선인은 이날 상인연합회 관계자들과 비공개로 20분간 대화를 나눈 뒤 시장 내 식당에서 식사도 함께했다.

이에 대해 김은혜 당선인 대변인은 서면 브리핑을 통해 "오늘 간담회에 참석한 시장상인회 대표들은 (비공개 대화 때) 코로나 위기로 벼랑에 몰린 현실을 (윤 당선인에게) 전하고 교통인프라 해결과 전통시장의 전성기를 가져올 획기적이고 장기적인 관점의 협조를 요청했다"고 전했다.

김 대변인에 따르면, 윤 당선인은 상인들의 요청을 듣고 '소상공인·자영업자 분들이 영업시간 제한과 거리두기 등 국가의 감염병 대책에 협조한 대가로 사유재산권에 제한을 받은 만큼, 정당한 보상이 정부의 의무'라고 화답했다. 특히 "전통시장 상인들이 마음 놓고 일할 수 있도록 지자체와 상의해 청년의 창의와 아이디어가 넘치는 전통시장, 세계 관광객들을 불러 모을 수 있는 문화적인 명소로 거듭날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약속했다.

윤 당선인은 점심 식사 땐 '전통시장 홍보대사'를 자임하기도 했다. 그는 "제 외할머니도 강릉 성남시장에서 포목점을 하셨다. 서울에 오면서 자주 찾은 남대문시장 2층 냉면집 추억도 잊을 수 없다"면서 "저처럼 보다 많은 국민들이 시장을 즐겨 찾으실 수 있도록 전통시장 홍보대사로 나서겠다"고 밝혔다. 이에 문 회장은 "정책의 사각지대에서 우리를 살펴 줄 따뜻한 대통령, 자영업자들의 눈물을 닦아주실 대통령이 되실 것이라 기대한다"고 답했다.

태그:#윤석열, #코로나19, #남대문시장, #손실보상, #자영업자 소상공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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