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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10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도서관에서 열린 국민의힘 대선 선거대책본부 해단식에서 중앙선거관리위원회로부터 받은 당선증을 청년보좌역에게 전달 받고 있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10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도서관에서 열린 국민의힘 대선 선거대책본부 해단식에서 중앙선거관리위원회로부터 받은 당선증을 청년보좌역에게 전달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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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윤석열 당선인, 국민께 감사 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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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나온 그 몇 달간이, 돌이켜보니까 꿈만 같습니다."

정치 입문 8개월여 만에 대권을 거머쥔 윤석열 제20대 대통령 당선인이 10일 국민의힘 선거대책본부 해단식에서 만면에 미소를 띤 채 이렇게 말했다. 

윤 당선인은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도서관에서 열린 해단식에 참석해 "공직에 있으면서 나름 헌법 정신에 대해 깊이 이해하고 있다고 생각했다"며 "그런데 동지들과 함께 국민 속으로 들어가 많은 분을 만나고, 얘기 듣고, 함께 껴안고, 부비고 해보니, 헌법 정신이란 게 어떤 건지, 민주주의란 게 어떤 건지, 뜨겁게 가슴으로 다가왔다. 정말 많은 걸 배웠다"라는 소회를 남겼다.

그러면서 그는 대통령직을 인수하게 되면 '정치적 중립'을 지키겠다고 강조했다. 윤 당선인은 "당정이 긴밀히 협의해 정책도 수립하고, 집행하고, 이런 피드백을 해나가야 한다"며 "반면, 대통령이 된 저는 모든 공무원을 지휘하는 입장에 있기 때문에, 당의 사무와 정치에는 관여할 수 없다. 저를 많이 도와줘야 한다. 저는 여러분 도와드리기 쉽지 않다"고 언급했다. 

이어 "지난 몇 개월 동안 대통령선거를 놓고 저희도 오랜만에 다 함께 후회 없이 땀 흘리고, 또 새로운 자신감을 얻을 수 있는 계기가 됐다 생각한다"면서 "이준석 대표, 김기현 원내대표, 차분하고 지혜롭게 선거를 지휘한 권영세 선대본부장과 청년보좌역들 역할이 정말 컸다"고 감사의 뜻을 표했다. 

이준석 "탄핵 5년 만에 다시 맞은 막중한 소임"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10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도서관에서 열린 대선 국민의힘 선거대책본부 해단식에서 이준석 대표와 김기현 원내대표, 권영세 선거대책본부장으로부터 축하꽃다발을 건네 받은 뒤 취재진을 향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10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도서관에서 열린 대선 국민의힘 선거대책본부 해단식에서 이준석 대표와 김기현 원내대표, 권영세 선거대책본부장으로부터 축하꽃다발을 건네 받은 뒤 취재진을 향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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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당선인은 "벌써 어깨가 이 무거운 하중으로 짓눌리는 것 같은데, 크게 걱정은 안 한다. 여러분과 상의하고, 국민께 물어서 이보다 더 어려운 일이 계속되더라도 잘 해결될 수 있을 것이라는 희망을 갖고 있다"며 "이 나라의 미래를 위해서 다 함께 손잡고 뛰자"고 말했다. 

이준석 대표는 "정말 기분 좋은 날"이라면서도 "윤석열 정부 탄생을 적극적으로 당에서 뒷받침하고, 무엇보다 여소야대 상황임을 인식하고, 특히 당선인이 강조한 협치의 틀을 당에서 만들어가는 게 굉장히 중요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탄핵 5년 만에 다시 맞은 막중한 소임을 잘 수행해서, 성공한 정부 만드는 데 모두가 매진한 길에, 선대본부가 아닌 윤석열 정부 성공을 기원하는 본부가 돼 끝까지 함께했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김기현 원내대표는 "어느 누구도 상상하지 못했던 기적을 이뤄냈다"며 "오만하기 짝이 없는 무도한 권력에 맞서 작은 12척 배를 가지고, 어쩌면 우리는 위기의 큰 파고를 넘어가는 과정(에 있는 것) 아닌가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 어마어마한 기적은 사실 우리 힘이라기보다는 국민의 정권교체에 대한 열망, 윤 당선인이 가진 이미지와 활약이 뒷받침돼 오늘의 결과를 이뤄냈다고 생각한다"며 "우리를 지지하지 않았던 국민과 세력도 함께 포용하면서 위대한 대한민국을 만들어가는 멋진 출발점이 되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10일 오후 국회 도서관에서 열린 국민의힘 선대위 해단식에 참석하며 김기현 원내대표와 인사하고 있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10일 오후 국회 도서관에서 열린 국민의힘 선대위 해단식에 참석하며 김기현 원내대표와 인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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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10일 오후 국회 도서관에서 열린 국민의힘 선대위 해단식을 마친 뒤 행사장을 나서며 소속 의원들의 축하를 받고 있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10일 오후 국회 도서관에서 열린 국민의힘 선대위 해단식을 마친 뒤 행사장을 나서며 소속 의원들의 축하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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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그:#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대통령, #이준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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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사진기자. 진심의 무게처럼 묵직한 카메라로 담는 한 컷 한 컷이 외로운 섬처럼 떠 있는 사람들 사이에 징검다리가 되길 바라며 오늘도 묵묵히 셔터를 누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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