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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보강 : 8일 오후 5시 26분]

8일 오전 서해상에서 북한 선박 1척이 월선해 우리 군이 상황 조치에 나선 가운데 이 선박을 쫓던 북한 경비정이 서해 백령도 인근 북방한계선(NLL)을 넘어왔다. 해군은 경고 사격을 가했고 북한 경비정은 퇴각했다.

합동참모본부(합참)는 이날 "북한 선박이 오늘 오전 9시 30분쯤 서해 백령도 인근 10km 해상에서 NLL을 월선해 백령도로 예인해서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합참은 이어 "이 과정에서 해당 선박을 뒤쫓던 북한 경비정이 NLL을 한때 침범해 해군 고속정이 경고 사격을 한 차례 가해 퇴각 조처했다"고 설명했다.

해군은 월선한 북한 선박을 나포해 백령도 인근으로 인계했으며, 관계 당국이 합동심문을 진행하고 있다.

북한 선박에는 비무장 상태의 군복 차림 6명과 사복 1명 등 7명이 탑승하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 경비정이 NLL을 넘어 온 것은 지난 2018년 9.19 군사합의 이후 처음이다.

이날 북한 경비정은 서해 백령도 근해 NLL을 약 7분간 넘었으며, 대응에 나선 해군 고속정은 40mm 함포로 3발의 경고 사격을 했다. 경고사격 이후 북한 경비정은 NLL 북측으로 돌아갔다.

합참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께 북한의 철제 선박 1척이 북한 해역에서 NLL로 접근하는 모습이 포착됐다.

군 당국은 해당 선박을 향해 3차례에 걸쳐 1차 경고 통신을 했지만, 이 선박은 항로를 바꾸지 않고 오전 9시 34분께 NLL을 넘어와 우리 측 해역으로 진입했다.

군은 NLL을 월선한 북한 선박을 향해 2차 경고통신을 했으며, 이 과정에서 북한 경비정이 해당 선박을 따라와 다시 4회의 경고통신을 했다고 합참은 설명했다.

군 당국은 이들 북한 선박에 대한 경고통신과 별개로 국제상선통신망과 서해지구 군 통신선으로 "현재 귀측 선박이 남하해 상황 확인 중에 있고, 확인이 끝나는 대로 관련 내용을 통보하겠다"는 내용의 대북 통지문도 발송했다고 밝혔다.

군 관계자는 "9시 49분께 북한 경비정이 NLL을 넘어, 우리측 참수리 고속정이 40mm 함포로 3발 경고사격을 가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또 "북한 경비정이 월선한 것은 2018년 군사합의 이후 처음 있는 일"이라면서 "북한 경비정이 NLL을 침범했다가 복귀하는 데 걸린 시간은 총 7분에 달했다"고 말했다.

태그:#NLL, #서해 북방한계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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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김도균 기자입니다. 어둠을 지키는 전선의 초병처럼, 저도 두 눈 부릅뜨고 권력을 감시하는 충실한 'Watchdog'이 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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