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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은희 국민의당 원내대표(오른쪽)가 지난해 10월28일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왼쪽은 안철수 대표.
 권은희 국민의당 원내대표(오른쪽)가 지난해 10월28일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왼쪽은 안철수 대표.
ⓒ 공동취재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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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김연정 기자 = 국민의당 권은희 원내대표는 4일 안철수 대표가 대선후보 직을 사퇴하고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와 단일화한 것과 관련, "황무지에서 함께해준 동료와 지지자들에 대한 책임을, 국민들에게 한 약속을 누군가는 책임져야 한다"고 말했다.

국민의힘 윤 후보와의 단일화에 대해 공개적으로 반대해온 권 원내대표는 이날 페이스북 글에서 "언제, 어떤 방법으로 책임질지에 대해서는 좀 더 고민하고 말씀드리겠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다만 "안철수 후보의 결정을 존중한다. 불모의 땅에서 최선을 다했으나, 싹을 틔울 수 없는 현실임을 제가 누구보다 잘 알기에 돌을 던질 수 없다"며 "안 후보에게도 후보가 오롯이 정치적 책임을 지기 때문에, 후보의 결정에 대해서는 존중한다는 입장을 말해왔다"고 밝혔다.

권 원내대표는 지난해 11월 안 대표가 대선 후보 출마 선언을 한 뒤 언론 인터뷰와 유세 등에서 "야권 후보 단일화는 국민에 대한 배신으로, 절대 없다"고 줄곧 단언해 왔다.

그는 최근에도 윤석열 후보와의 단일화에 대해 "안 후보를 사퇴시키겠다는 그런 진정성을 가진 사람과 안 후보가 무슨 만남을 가질 수 있고 무슨 이야기를 할 수 있겠는가"라며 반대 입장을 고수한 바 있다.

그러나 안 후보가 윤 후보와 결국 단일화를 하면서 결과적으로 자신이 언급한 약속을 지키지 못했다는 차원에서 권 원내대표가 '책임'을 언급한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비례대표인 권 의원의 탈당 내지 의원직 사퇴 등의 가능성이 일각에서 제기되고 있다.

이에 대해 권 원내대표 측 관계자는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그동안 단일화에 대해 말했던 부분에 대해 책임의 무게를 갖고 있기 때문에 그만큼 고민이 깊은 상황"이라고 전하면서도 "어떻게 책임질지에 대해 모든 걸 열어놓고 생각하겠지만, 탈당, 의원직 사퇴 등과 같은 극단적인 방법은 아닐 것"이라고 말했다.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태그:#안철수, #권은희, #단일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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