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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최초의 근대식 극장이라는 전통을 120년 넘게 지켜온 인천 중구 경동 <애관극장>.
 한국 최초의 근대식 극장이라는 전통을 120년 넘게 지켜온 인천 중구 경동 <애관극장>.
ⓒ 자료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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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항장 소금창고, 인천도시산업선교회, 애관극장 등 근대문화유산 가치를 지닌 건축자산에 대해 인천시가 효율적인 관리·활용방안을 강구하고 있다. 

이에 인천시(시장 박남춘)는 지난 1일 제2차 '인천형 근대문화유산 관리 태스크포스(TF)' 회의를 개최했다. 이날 회의에는 안영규 인천시 행정부시장을 비롯한 관련 부서장 10명이 참석했다.

논의 사항은 △지원·활용·매입 등 인천시 근대문화유산 관리 기본방침 설정 △인천지역의 정체성을 담은 근대건축물에 대한 가치를 판단 △시민의 공감대를 형성하기 위한 홍보 등이다.

참석자들은 지난 1차 회의 이후 진행사항과 향후 추진방향 등에 대해 논의했다. 이날 TF 회의에서는 논의한 주요 근대 문화유산 관리 및 활용 계획은 다음과 같다.

인천 고유의 정체성과 사회적 가치를 지닌 민주화 건축 자산이 도시재개발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훼손을 방지하고 그 가치를 보존하기 위해 DB를 구축할 방침이다.

민주화 건축자산을 조사해 현황을 파악하고, 보전방안을 수립해 올해 말까지 민주화 건축자산 현황에 대한 기초조사를 완료한다. 이를 바탕으로 데이터베이스(DB)를 구축해 보완해 나갈 계획이다. 

인천시는 조사된 민주화 건축자산을 평가·분류해 요건을 충족할 경우 인천시 문화재로 등록하고, 인천 민주화운동 기념사업과 연계해 별도 관리할 예정이다.

개항장 역사산책공간으로 조성... 애관극장 보전 논의중
 
박남춘 인천시장이 10월 26일 인천시민애(愛)집에서 열린 '시민정책네트워크 대표회의'에서 참석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박남춘 인천시장이 10월 26일 인천시민애(愛)집에서 열린 "시민정책네트워크 대표회의"에서 참석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인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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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항기 소금창고를 인근 제물포구락부, 자유공원, 인천시민애(愛)집, 이음1977 건물과 연계해 개항장 역사산책공간으로 조성하고 시민 휴식공간으로 조성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지난 10월 소금창고 활용방안에 대한 초안을 작성하고, 11월에는 인천시 문화재위원들이 현장을 방문해 다양한 의견을 제시했다.

원형 보존과 활용성 측면에서 교통 약자 배려를 위한 시민 편의시설 신축 필요성에 대한 의견을 수렴해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재개발조합 및 교회 측과의 4차 협의회를 진행한 인천도시산업선교회는 향후 상호 간 수용할 수 있는 대안 제시 등을 위해 노력할 예정이다.

민관협의체와의 6차 간담회, 1회 토론회를 진행한 애관극장 최종 용역결과를 바탕으로 내부 논의하고 있다. 옹진장학관은 지역의 특성과 역사성을 감안한 활용 방안을 검토해 등록문화재 등록을 위해 옹진군청과 지속적으로 논의 중이다.

인천시는 앞으로 추가 TF 회의를 열어 근대문화유산 관리의 기본방침 마련과 함께 현안사항 해결방안 모색을 위한 계획을 수립해 나갈 계획이다.

안영규 행정부시장은 "TF 회의를 통해 개발·보존·활용 등 내재적 문제해결 방안을 모색할 방침"이라면서 "장기적으로는 근대문화유산의 효율적 관리 및 활용 등의 종합적 관리체계를 마련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인천시는 최근 재개발·재건축 등 도시화 과정에서 근대 문화유산의 멸실·훼손과 보존과 개발의 사회적 가치 충돌이 빈번해지자, 지난 9월 인천형 근대문화유산 관리 TF를 구성해 지난 10월 첫 회의를 열었다.

태그:#근대문화유산, #인천도시산업선교회, #소금창고, #애관극장, #인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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