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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감실 앞에서 농성을 하는 방과후전담사들
 교육감실 앞에서 농성을 하는 방과후전담사들
ⓒ 이민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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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유치원방과후전담사(아래 방과후전담사)들 시위가 계속되고 있다.

경기도교육청 앞에서 천막 농성을 하던 이들 중 10여 명이 교육청 본관 3층 교육감실 앞까지 진입해 2일째 농성을 벌이고 있다. 천막 농성을 벌인지는 1일 부로 27일째다. 방과후전담사 1명은 8일째 단식농성을 하고 있다. 

경기도교육청 안에 있는 교육감실에 진입한 것은 지난 30일이다. 이 과정에서 교육청 직원들과 몸싸움이 벌어져 부상자도 발생했다. 

낯 12시께 방과후전담사들이 이재정 교육감과의 면담을 요구하며 청사에 진입했다. 이를 교육청 직원들이 막아서며 몸싸움이 벌어져, 교육청 직원 2명과 방과후전담사 1명이 구급차에 실려가는 사태가 발생했다. 일부 방과후전담사는 상의를 탈의한 채 항의했다.

방과후전담사들 요구사항은 임금 유형을 전국 17개 시·도 교육청 중 10개 교육청이 채택한 '1유형'으로 바꾸라는 것이다. 현재 경기도교육청과 강원교육청, 경북교육청만 기본급이 20만 원 정도 적은 2유형을 채택하고 있다. 2021년 기준 1유형 기본급은 204만 원이고, 2유형 기본급은 184만 원이다. 세종·충남·전북·전남교육청은 비정규직 방과후 전담사 없이 교원으로만 유치원 방과후 업무를 운영하고 있다. 

방과후전담사들은 "같은 일을 하는데 왜 임금을 차별하느냐"라고 항의하며 "임금을 전국평균인 '1유형'으로 바꿔달라"고 요구하고 있다.

교육감실 앞에서 농성을 하는 한 방과후전담사는 1일 <오마이뉴스>에 "6년째 요구하고 있는데 해결이 안 된다. 같은 일을 하면 같은 임금을 받아야 한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교육청 "채용 기준 달라서 임금 기준 달라"- 방과후전담사 "억지 논리"
 
교육감실에 진입하다 쓰러진 이도 있었다.
 교육감실에 진입하다 쓰러진 이도 있었다.
ⓒ 전국교육공무직본부경기지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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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청이 '2유형'을 고수하는 이유는 '1유형'을 채택한 다른 시도 교육청과 채용 기준이 다르기 때문이다.

경기도교육청 관계자 등에 따르면, 1유형을 채택한 교육청의 채용 기준은 대체로 '유치원 정교사 2급이나 보육교사 2급 소지자'인데, 경기도교육청은 자격증 유무가 권고사항일뿐 의무사항은 아니다. 즉, 자격 기준이 달라서 임금 체계도 다르다는 것이다.

이에 한 방과후전담사는 "실제 자격증이 없는 방과후전담사는 경기도 전체에 몇 명뿐이다. 그것도 채용이 어려운 산간벽지에만 있다"며 "경기도교육청이 억지 논리를 만들어 지역차별을 하고 있다"라고 비판했다.

지난 2020년 기준 경기도 전체 1625명의 방과후전담사 중 무자격자는 43명이다.

방과후전담사들이 교육감실 앞에서 농성을 한 뒤로 교육청 직원들은 20개 조로 나눠 돌아가면서 비상 근무를 하는 체제에 돌입했다.

경기도교육청 관계자는 "교육공무직 임금 협상은 17개 시도교육청과 함께하는 임금협상이라, 경기교육청이 단독으로 결정하기에 어려움이 있다"며 "하지만, 유치원방과후 전담사의 고충을 이해하고 있고, 앞으로 협상에 잘 임해 원만히 해결될 수 있도록 소통하고 노력하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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