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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천에 공장을 두고 있는 지에이산업 노동자들이 '폐업 철회'를 요구하며 경남도청 정문 옆에서 천막농성하고 있다..
 사천에 공장을 두고 있는 지에이산업 노동자들이 "폐업 철회"를 요구하며 경남도청 정문 옆에서 천막농성하고 있다..
ⓒ 윤성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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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천에 있던 지에이산업 노동자들은 2월 16일부터 경남도청 정문 앞에서 처낙농성해오다 10월 16일 철거했다.
 사천에 있던 지에이산업 노동자들은 2월 16일부터 경남도청 정문 앞에서 처낙농성해오다 10월 16일 철거했다.
ⓒ 윤성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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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업 철회'를 내걸고 경남도청 정문 앞에서 투쟁해온 지에이(GA)산업 노동자들이 8개월여만에 천막농성장을 철거했다.

전국금속노동조합 경남지부 지에이산업분회는 16일 천막농성장을 철거했다고 밝혔다. 이곳에 천막농성장은 2월 16일 설치되었다.

GA산업은 사천에 공장을 두고 항공부품 도장·표면처리 가공을 해왔다. 노동자들은 사천과 경남도청 앞을 오고가며 투쟁해왔던 것이다.

회사는 '경영상의 어려움'을 내세워 지난해 12월 15일 '폐업' 선언했고, 공장은 올해 1월 31일 가동을 멈추었다.

그런데 이 회사는 '불법파견' 지적을 받았다. 고용노동부가 지난해 12월 10일 회사 대표를 불법파견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고, 검찰이 올해 3월 19일 '파견법(파견근로자보호등에관한법률)' 위반으로 벌금 300만원 구약식 처분했던 것이다.

GA산업은 경남도가 출자한 '경남테크노파크'가 지분 14%를 소유하고 있었고, 이에 노동자들은 경남도가 '폐업 철회'를 위해 나서야 한다며 투쟁했던 것이다.

노동자들의 투쟁이 계속되자 시민사회·노동단체들로 구성된 '사천항공산단 노동자대책위'가 결성되어 활동하기도 했다.

지에이산업분회사 천막농성장을 철거한 것은 경남테크노파크와 GA산업 대주주 사이에 합의가 있었기 때문이다. 이들은 오는 18일 합의서에 서명할 예정이다.

이현우 지에이산업분회장은 "합의서 서명을 앞두고 천막농성장을 철거했다"며 "항공부품 도장·표면처리 가공 관련 물량이 생기면 노동자들을 우선 채용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태그:#지에이산업, #금속노조, #경남테크노파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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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부산경남 취재를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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