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얀마 쿠데타군부에 맞서고 있는 민주진영의 국민통합정부(NUG)가 '저항 혁명전쟁'을 선포하자 환영 입장들이 나오고, 환율이 오른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가운데 미얀마 곳곳에서 민주화 시위에다 '암살'과 '체포'도 벌어지고 있다.
7일 미얀마 시민불복종항쟁(CDM)측은 한국미얀마연대, 경남이주민센터, 경남미얀마교민회를 통해 다양한 소식을 전해왔다.
이날 알려진 소식 가운데 가장 관심을 끄는 뉴스는 NUG 대통령 권한대행인 두와라시라 부통령이 쿠데타군에 맞서 전쟁을 선포했다는 것이다.
NUG의 전쟁 선포 이후, 현지 언론 <미얀마 나우>에 따르면, 만 윈 까잉 딴 NUG 수상도 성명을 통해 "7일부터 군부가 통제하는 쿠데타 정권에 저항하여 노동자들이 파업을 계속하는 모든 부처와 부서는 무기한 문을 닫을 것"이라고 발표했다.
이 몬 NUG 국방부 장관은 "시민 혁명은 오늘 시작했다. 나는 이 나라 모든 시민들에게 수년 동안 이 나라를 통치해온 군부 독재 근절을 위해 각자 할 수 있는 만큼 참여하라고 촉구한다"라고 밝혔다는 것이다.
또 '따무 시민보안대'는 긴급 성명을 통해 "드디어 우리가 기다린 날이 찾아왔다. 우리도 준비가 돼 있다. 우리 지역은 우리가 지킨다. 시민들과 함께 하자. 군인과 경찰이 CDM에 참여한다면 언제든 환영한다" 라고 발표했다.
이날 현지 언론 <끼팃 미디어>는 '전쟁 선포' 발표 이후 금 판매자들의 입을 빌려 환율이 1900짯트 가까이 올랐다고 보도했다.
이 매체는 '환전상인'의 입을 빌료, "미얀마짯은 미화 1달러 당 1880~1900짯 사이에서 거래되고 있다. 달러 보유량은 없는 반면에 구매 수요는 폭등하고 있는 상황이 가격폭등을 야기했다. 때문에 시장은 혼란에 빠져들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어 "특히 이날 오전 국민통합정부가 전쟁을 선포함으로 인해 동요하는 민심이 환율 가격 상승의 주요인이다"며 "우리는 현재 거래를 중단하고 시장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이런 가운데 6일, 7일 사이 곳곳에서 민주화 시위가 벌어졌다. 6일에는 라웅론 까누웅준 마을에서 주민들이 시위를 벌였고, 만달레이에서 승려가 시민들과 함께 "아세안 못 믿는다"라며 반독재 시위를 벌였다.
같은 날 살린지 제인핀투 마을에서 주민들, 만달레이에서 청소년들, 까레이에서 시민들, 만달레이에서 승려들, 렉반타웅 지역을 비롯한 곳곳에서 반독재 시위가 벌어졌다.
같은 날 타웅타망 레이크 지역에서는 쿠데타군의 차량이 폭발했고 청소년들이 용의자로 체포됐다는 소식도 있다. 또 곳곳에서 전투와 폭발이 벌어지고 있다는 것이다.
미얀마에서는 2월 1일 군부쿠데타가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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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6일 만달레이 피지타곤 승려가 시민들과 함께 "아세안 못 믿는다" 반독재 시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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