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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구 국채보상기념공원에 설치된 코로나19 임시검사소에서 검사를 받기 위해 시민들이 길게 줄을 서 있다.
ⓒ 조정훈	관련사진보기

 
대구의 한 종합병원에 이어 요양병원에서도 코로나19 집단감염이 발생하는 등 병원을 중심으로 확산세가 줄어들지 않고 있다.

30일 대구시 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 확진자가 85명 발생해 누적 확진자는 1만3595명으로 늘었다.

이날 주소지별 확진자는 동구 24명, 달서구 18명, 북구 17명, 서구 9명, 남구와 달성군 각 6명, 수성구 3명, 경산·거창 각 1명씩이다.

이 가운데 19명은 동구 소재 요양병원 관련이다. 이 요양병원에는 고위험군인 80~90대 고령층이 상당수인 것으로 알려져 방역당국이 긴장하고 있다.

남구 대구가톨릭대병원 관련 확진자도 추가로 12명 나왔다. 지난 21일 간병인 1명이 확진 판정을 받은데 이어 이날까지 누적 확진자는 161명으로 늘었다.

서구에 있는 고등학교에서도 확진자 8명이 추가됐다. 지난 25일 학생 1명이 확진된 뒤 학생과 교직원 등으로 확산하면서 누적 확진자는 30명으로 집계됐다.

달서구 필라테스 학원 관련 5명이 늘어나면서 누적 확진자도 79명으로 늘었다.

북구 소재 소매점 관련 5명, 달성군 소재 전기차 부품업체와 관련 3명, 북구 어린이집 관련 2명, 남구 유흥주점 관련 2명, 중구 콜라텍 관련 1명도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 외에도 18명은 기존 확진자의 접촉자이고 8명은 감염경로를 알 수 없어 방역 당국이 역학조사 중이다.

해외입국 사례는 몽골과 필리핀에서 입국한 2명이 확진됐다.

이날까지 치료 중인 확진 환자는 전국의 11개 병원에 339명, 생활치료센터에 398명 등 737명이고 1명은 자가치료 중이다.

경북 신규 확진자 41명, 주간 일일평균 51.7명

경북에서는 이날 0시 기준 41명의 신규 확진자가 발생해 누적 확진자는 7073명으로 늘었다.

지역별로는 구미 12명, 포항 8명, 경주 7명, 김천·청도 각 3명, 고령·칠곡 각 2명, 영주·경산·의성·울진 각 1명씩이다.

경북에서는 최근 1주일간 해외유입을 제외한 국내 확진자가 362명 발생해 주간 일일평균 확진자 수는 51.7명을 기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