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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 오전 서울시청앞에 설치된 코로나19 임시선별진료소에서 시민들이 검체 채취를 하고 있다.
 5일 오전 서울시청앞에 설치된 코로나19 임시선별진료소에서 시민들이 검체 채취를 하고 있다.
ⓒ 권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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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1천913명-해외 77명…누적 22만182명, 사망자 6명↑ 총 2천144명
지난달 7일부터 38일 연속 네 자릿수…어제 의심환자 5만925건 검사

(서울=연합뉴스) 김예나 기자 =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연일 거센 가운데 13일 신규 확진자 수는 또 2천명에 육박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0시 기준 신규 확진자가 1천990명 늘어 누적 22만182명이라고 밝혔다.

전날(1천987명)보다 3명 늘면서 이틀 연속 1천900명대 후반을 이어갔다. 사흘째 2천명 안팎의 기록이기도 하다.

특히 1천990명 자체는 지난 11일(2천222명)에 이어 국내 코로나19 사태 이후 두 번째로 큰 규모다.

이틀 전 최다 기록보다는 232명 적지만 1주일 전인 지난주 금요일(6일 0시 기준)의 1천704명보다는 286명이나 많은 것이어서 확산세가 누그러졌다고 보기는 어렵다.

더욱이 비수도권의 지역발생 확진자가 700명대 후반까지 늘어나며 4차 대유행 이후 연일 최다 기록을 경신 중인 가운데 여름 휴가철에 이어 광복절 연휴(8.14∼16)에도 전국적으로 이동량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돼 추가 확산 우려가 큰 상황이다.

정부가 현행 '사회적 거리두기'(수도권 4단계, 비수도권 3단계)에 더해 추가 방역 조치를 검토하고 있으나, 단기간에 감염 규모를 줄이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 지역발생 1천913명 중 수도권 1천125명 58.8%, 비수도권 788명 41.2%

지난달 초 수도권을 중심으로 본격화한 4차 대유행은 최근 비수도권으로 본격 확산하면서 전국화 양상을 보이고 있다.

하루 확진자는 지난달 7일(1천212명)부터 38일 연속 네 자릿수를 이어갔다.

이달 7일부터 이날까지 최근 1주간 발생한 신규 확진자만 보면 일별로 1천823명→1천728명→1천492명→1천537명→2천222명(당초 2천223명에서 정정)→1천987명→1천990명을 기록해 최소 1천400명 이상씩 나왔다.

1주간 하루 평균 약 1천826명꼴로 확진자가 나온 가운데 일평균 지역발생은 약 1천766명에 달한다.

이날 신규 확진자의 감염경로를 보면 지역발생이 1천913명, 해외유입이 77명이다.

지역발생 확진자는 지난 11일 2천144명까지 치솟은 이후 이틀간 1천947명, 1천913명을 나타내며 다소 줄었지만, 여전히 2천명에 육박한 수준이다.

지역별로는 서울 504명, 경기 527명, 인천 94명 등 수도권이 총 1천125명(58.8%)이다.

수도권 지역발생 확진자는 주 초반 800명대 초반까지 떨어지기도 했으나 지난 11일부터는 사흘 연속 1천명을 크게 웃도는 네 자릿수를 나타내고 있다.

비수도권은 부산 178명, 경남 122명, 경북 77명, 충남 68명, 대전 58명, 대구 55명, 충북 50명, 제주 44명, 울산 39명, 강원 33명, 전북 25명, 전남 18명, 광주 14명, 세종 7명 등 총 788명(41.2%)이다.

비수도권 788명은 4차 대유행 이후, 더 멀게는 지난해 2∼3월 대구·경북 중심의 1차 대유행 이후 최다 기록이다. 지난 11일부터 740명→746명→788명을 나타내며 연일 기록을 경신하고 있다.

◇ 해외유입 전날보다 37명 늘어 77명…위중증 환자 14일째 300명대

해외유입 확진자는 77명으로, 전날(40명)보다 37명 많다.

이 가운데 18명은 공항이나 항만 검역 과정에서 확인됐다.

나머지 59명은 서울(20명), 경기(13명), 경북(5명), 인천·충남(각 4명), 경남(3명), 부산·대구·충북·전북(각 2명), 광주·울산(각 1명) 지역 거주지나 임시생활시설에서 자가격리하던 중 양성 판정을 받았다.

지역발생과 해외유입(검역 제외)을 합치면 서울 524명, 경기 540명, 인천 98명 등 총 1천162명이다. 전국적으로는 17개 시도 전역에서 확진자가 나왔다.

사망자는 전날보다 6명 늘어 누적 2천144명이 됐다. 국내 평균 치명률은 0.97%다.

위중증 환자는 총 369명으로, 전날(372명)보다 3명 줄었으나 지난달 31일(317명)부터 14일 연속 300명을 웃돌고 있다. 1천명대 확진자가 처음 나온 지난 7일(155명)과 비교하면 배 이상이다.

전날 하루 선별진료소에서 의심환자를 검사한 건수는 5만925건으로, 직전일 5만843건보다 82건 많다. 이와 별개로 전국의 임시 선별검사소에서 실시한 검사 건수는 10만4천773건이다.

현재까지 국내에서 이뤄진 코로나19 진단 검사 건수는 총 1천225만7천967건으로 이 가운데 22만182건은 양성, 1천149만8천250건은 음성 판정이 나왔고 나머지 53만9천535건은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이날 0시 기준 누적 양성률은 1.80%(1천225만7천967명 중 22만182명)다.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태그:#코로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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