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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이재명(왼쪽)-이낙연 대선 경선 예비후보가 지난 3일 오후 서울 여의도 KBS에서 열린 첫 합동 토론회에 참석, 인사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왼쪽)-이낙연 대선 경선 예비후보가 지난 3일 오후 서울 여의도 KBS에서 열린 첫 합동 토론회에 참석, 인사하고 있다.
ⓒ 국회사진취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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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캠프가 연일 신경전을 벌이고 있는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의원 쪽을 향해 "굉장히 악의적 공격이 많다"며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이들은 "팩트를 왜곡하거나 도가 지나친 공격에 대해선 이제 맞고만 있지 않겠다"며 캠프 차원의 강경한 대응을 예고했다.

조정식 총괄본부장은 15일 비대면방식으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이재명 캠프의 본경선 기조는 '원팀' 경선"이라며 "각 캠프와 후보에게 당부한다. 예비경선 내내 가짜정보가 난무하고 악의적 공격이 있었는데, 각종 마타도어는 이제 자중해달라"고 했다. 또 "선두 후보 견제와 네거티브는 다르고, 검증은 팩트와 품격에 기초해야 한다"며 "저급한 네거티브를 일삼는 행동은 원팀과 대선 승리를 좀먹는 행동"이라고 말했다.

"모 후보 측이..." '콕' 찝어 이낙연캠프 비판

전날에는 이재명 지사가 직접 이낙연 의원에게 자신을 향한 인신공격을 멈추고 "본인 주변부터 돌아보라고 하자, 이낙연 의원이 "참을성이 약하다"고 반응하기도 했다. 조정식 본부장은 관련 질문에 "역지사지하면, 후보끼리 서로 존중하면서 공격하고 문제 제기하는 것은 경선에서 당연히 해야 될 일이고, 나중에 아름다운 경선으로 마무리해야 한다"면서도 "근데 모 후보 측을 보면, 굉장히 이재명 후보의 발언을 왜곡하며 악의적 공격을 하는 게 너무 많다"고 답변했다.

그는 "예를 들면 후보가 후보 중심으로 검증하자고 한 건데, 마치 '쥴리 호위무사'란 식의 공격을 한다든가, 후보의 가족까지 얘기했다"며 "그러면 (이재명) 본인이 정정당당하게 대응하고 반박할 수밖에 없다. 그걸 '참을성이 없다'고 볼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박찬대 수석대변인도 "윤건영 의원이 페이스북글에서 '보기 거북하다, 대선은 단체전'이라고 했다"며 "그 글이 과연 윤건영 의원 개인만의 생각일까? 경선을 지켜보는 민주당 지지자와 중도층, 국민의 마음 아닐까"라고 했다.

정성호 특보단장은 "이재명이 유일한 필승카드"라며 본선 경쟁력을 강조했다. 그는 "전국 각지에서 고른 지지를 받는 등 가장 확장성 있고, 위기극복과 확실한 변화를 이끌어낼 추진력, 실천력, 정치효능감을 인정받은 유일한 후보"라고 했다. 또 소년노동자 출신으로 사회적 약자의 아픔을 누구보다 진정성 있게 보듬을 수 있을 뿐 아니라 본인 스스로 사과한 음주운전을 제외한 전과기록은 성남시립병원 조례 추진 등 시민사회활동을 하며 얻은 것이라고 옹호했다.

조정식 본부장은 이재명 지사의 '정통성'도 강조했다. 그는 "이재명은 민주당 후보이고, 적자"라며 "이재명 후보는 어렵고 힘든 시기를 거쳐 인권변호사로 활동하며 민주당의 가치와 철학에 가장 부합된 역정을 걸어왔다"고 평가했다. 또 "2008~2009년인 당 부대변인, 또 2008년 경기도에서 가장 험지였던 분당에 출마했다가 낙선했다"며 "그에 굴하지 않고 성남시장에 출마해 당선됐고 경기도지사가 된 후 현재까지를 봤을 때 '이재명은 정통민주당파가 아니다'란 주장은 좀 악의적인 얘기"라고 덧붙였다.

"기본소득 말바꾸기? 말꼬리잡기... 이재명 핵심 공약"

정성호 단장은 또 "(기본소득) 말바꾸기 주장은 말꼬리잡기"라며 "기본소득은 이재명의 기본, 핵심공약"임을 명확히 했다. 그는 "이재명 후보가 국민의 선택을 받는다면 어떤 형태로든 재임기간에 시작할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다만 단계적으로 하겠다고 말한 취지는 재정 여건 등을 봐야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조정식 본부장는 "이재명식 성장론과 기본소득 등 중요한 정책에 대해 가까운 시일 내에 후보가 직접 밝히는 자리가 있을 것"이라고도 했다.

이재명캠프는 상대적으로 지지세가 약한 여성들의 표심도 고민하고 있다. 조정식 본부장은 "사실 이재명 후보가 도정을 하며 여성정책에 큰 관심을 가지고 실천적 대안들을 다뤄왔다"며 "예를 들어 전국지자체 중 가장 먼저 경기도에 '디지털성범죄피해자원스톱지원센터'를 설치했고, 왕성히 활동 중"이라고 소개했다. 이어 "이번에 권인숙 의원이 캠프에 합류했다"며 "권인숙 의원은 이 분야에 관해 많은 문제의식을 갖고 해결방안을 연구하고 있다. 그런 의견을 담아 종합적인 대책과 정책을 발표하겠다"고 밝혔다.

태그:#이재명, #이낙연, #민주당, #대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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